식구들과 같이 "워낭소리"를 보았습니다.
제주에는 개봉을 늦게 한 모양입니다.
초록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살 소, 삶의 모든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그런데 이 소의 나이가
무려 마흔 살.살아있는 게 믿기지 않는 이소는 최노인의 베스트프랜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자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들리는 최노인이지만 소의 워낭소리만은 귀신같이 듣고 다리가 불편해도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지만 둘은 모두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워낭 : 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또는 턱 아래에 늘어뜨린 쇠고리.
할아버지 최원균(80)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나한테는 이 소가 사람보다 더 나아요.."
라고 말하는 할아버지.오로지 소를 이용해 농사짓는 천연기념물 같은 농부.
할머니 이삼순(77) "웃어" 이 말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진관에서 할아버지에게 한 말이다.
16살에 시집을 와서 9남매를 키웠는데,할아버지에게 버럭 소리도 치지만 결국 지고마는 愛夫가.
그리고 소(40) "음메"
이름도 없이 최노인과 30년을 동고동락을 같이 한 우리의 주인공.폭우로 지붕이 무너져도 할아버지 깰까봐
조용히 장맛비를 견디고 할아버지가 우시장에 팔아버리려 해도 묵묵히 따라나서는 사람보다 더 깊은 사랑과 믿음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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