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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탐라국 입춘굿 놀이 (2.6-7)

by 코시롱 2009. 2. 7.

기축년 2009 탐라국 입춘굿 놀이가 2월 6-7일 열리고 있습니다.

탐라입춘굿놀이란?

입춘날 제주 목이었던 제주시 관아에서 목사를 비롯한 관리들과 무당들이 같이 행하던 일종의 굿놀이입니다.

 

 

이 굿놀이는 농사를 짓는 행위를 통하여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것으로 일종의 풍년제와 같은데요.올해로 복원,재현된 지 11년째 맞는

입춘굿 놀이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시청 어울림 마당에서 시작, 제장 올림-낭쉐코사 및 음복-낭쉐몰이 -대동 몰이 순으로 이어지는데 지금의 사진은 낭쉐몰이 하면서

시청 어울림 마당에서 관덕정까지 가는 순서입니다.

 

 

 제주에서 입춘은 새철 드는 날. 신구간이 끝나 하늘의 1만8000신이 지상으로 내려와 새해 일들을 시작하는 때입니다. 오늘날의 입춘굿놀이는 입춘굿의 원형을 재현하는데 중점을 둬 전통민속놀이축제로 무게를 실었다. 제주칠머리당굿보존회 회원들이 입춘맞이굿, 세경놀이 등을 집전하며,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전통굿놀이보존회원들이 입춘탈굿놀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남문로터리,중앙로를 거치면서 한바탕 신나게 풍물놀이와 음복을 하며 관덕정까지 내려갑니다. 지나가는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외국인도 신기한 듯 이 행사에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낭쉐를 몰아 관덕정까지 내려와 또 신나는 한바탕 풍물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낭쉐란? 

 

 


고려 탐라국 시절 입춘날 탐라왕이 직접 백성들 앞에 나서서

밭을 갈아 농사짓는 모습을 친히 재현해 보이는 상징적인 모습을

"입춘춘경(立春春耕)" "춘경적전(春耕籍田)" 이라 합니다.

 

 

 

 이때 특별히 나무로 "소"를 만들어 부정한 액이 범접할 수 없도록 신성한 장소에

금줄을 치고 보관하였는데 이 제작된 소를 "낭쉐"라 하였습니다.(木牛)

 

 

 낭쉐는 탐라왕이 끌던 신성한 소이며,소의 신,목축의 신,테우리의 신의 하위 신입니다.

더욱 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그리고 관덕정의 처마를 잡아 봅니다.

올해 무난히도 눈이 많이 와서 고생을 했던 기억을 털어내고 봄의 기운을 이 입춘굿과 함께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