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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제주올레길

제주올레 11코스(하모-무릉)

by 코시롱 2009. 1. 19.

올레 11 코스를 가 봅니다.

 

 

코스 경로(총 20Km, 6~7시간)

하모해수욕장-섯알오름(2.2Km)-백조일손묘 갈림길(4.2Km)- 이교동 상모2리 마을입구(6.7Km)-모슬봉입구 (8.8Km)- 정난주성지(12.2Km)-신평마을입구(13.5Km)-곳자왈입구(14.9Km)-곳자왈 출구 (17.9Km)-인향동마을입구(19.2Km)-무릉2리 제주 자연생태문화체험골(20.0Km)
로 이어지는 총 20킬로미터의 여정입니다.

먼저 하모 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섯알 오름까지 이릅니다.(2.2 킬로)

 

섯알 오름의 모습입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전국적으로 보도연맹원을 학살할때, 모슬포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 서부 지역의 예비 검속자

210명을 이곳에서 학살하였습니다.이곳은 2001년 2월 유족들이 희생자 시신과 유물들을 재발굴하면서 그 전에 일부 메워졌던

현장을 모두 파헤쳐 놓아 큰 구덩이가 형성되어 있고 둘레를 한바퀴 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섯알 오름을 지나 알뜨르 비행장으로 향하는데요.

알뜨르란 "아래 있는 넓은 들"이라는 제주방언으로 대륙 침략을 위해

항공기지가 필요했던 일본은 제주가 중국과 일본의 중간 거점이라는데 착안,

1926년부터 대대적인 비행장 건설공사에 들어갑니다.

 

10여년만에 20만평 규모의 비행장을 건설한 일본은 중일 전쟁 이후 해군 항공기지를 이곳 알뜨르 비행장으로 옮기고,

<오무라 항공기지>그 규모를 40만평으로 확장 했습니다.

 

지금은 릴제의 잔혹상을 널리 알리는 "역사 교육장" 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곳을 지나 모슬봉으로 올라가 봅니다.

 

대정읍 모슬포 평야 지대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오름으로 모슬개(모슬포)의 지명을 따서 붙인 이름의 오름입니다.

 

이 모슬봉은 표고 180의 비고 131미터인 원추형 오름입니다.

 오름 정상에서 본 모습입니다.

 

모슬봉을 내려와 정난주 마리아 성지를 가 봅니다.

 

정약용의 조카딸이자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순교한 황사영의 아내로서 대정읍에 유배되어

살다가 생을 마감한 정난주 마리아가 묻힌 곳입니다.

 

1994년 제주 신자들이 그녀의 묘를 대정 성지로 조성하였습니다.

이제 임도를 따라 신평마을을 지나 "신평-무릉간" 곶자왈을 만납니다.

 

 

이 곶자왈은 제주올레에 의해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곶자왈이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이룬 숲을 말합니다.

 

 곶자왈은 공중습도가 높은

독특한 기후를 형성합니다. 따라서 나무의 씨앗은

표토층이 거의 없는 바위틈에서도 발아하고 토양으로

뿌리를 깊게 내려 마치 열대우림의 나무뿌리처럼 기괴한 형상을 합니다.

 

 

 

 

 

 

 

 

이 곶자왈의 특징은 종가시나무가 우점하고 있고 특히 화산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곶자왈을 빠져 나오니 아름다운 숲길 부문 "공존상 수상" 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이 곶자왈을 빠져 나와 자연 생태문화 체험골로 이어집니다.

이 자연 생태 문화 체험골이 11코스의 마지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