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풍경사진

수목원에서의 털머위 잔치

by 코시롱 2008. 10. 19.

 아침에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의 발길은 뜸하고 얕은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지금 한창인 털머위 군락이 한창입니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는 등에, 그리고 벌이 부지런히 꿀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검색하여 보니 본격적인 겨울이 되기까지 가장 늦게까지 피어있는 야생화가 바로 이 털머위라고 하지요.특히 여기 제주지방에서는 더 늦게까지 피며 초겨울에도 종종 노란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중부지역에서는 바깥에서 추워 겨울에 잎은 죽고 뿌리만 남아 겨우 월동하지만 남부지역에서는 잎이 겨우내내 상록을 유지 한다고 하네요.

잎 모양이 좋아 실내 분재용,정원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온도만 맞으면 연중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 앞에 있다고 하는데요.

 "털머위"하면 보통 우리가 나물로 먹는 머위와 비슷한 식물을 연상하는데,이 둘은 같은과(국화과)이지만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털머위는 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 동부지역에 2종이 분포하고 전남,경남,울릉도,제주도 등 주로 남부지역에 분포한다고 합니다.털머위는 상록성 숙근초로 자생지인 남부지역에서는 전형적인 상록성으로 자라지만 중부지역에서는 겨울철에 지상부가 죽고 이듬해 봄에 새로운 잎이 나온다고 합니다.

 

 털머위는 상록성 숙근초로 자생지인 남부지역에서는 전형적인 상록성으로 자라지만 중부지역에서는 겨울철에 지상부가 죽고 이듬해 봄에 새로운 잎이 나온다고 합니다.

 털머위는 서울이건 제주건 살아남긴 하지만 자라는 모양은 사는 곳의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사람이건 식물이건 고유 태생은 있겠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적응하는 가 봅니다.

  이른 아침! 털머의 군락을 지날때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는 향수에 취한 것처럼 연신 코를 벌름거리게 합니다.

꽃에 취하고 아침 공기에 취하고 오늘 하루 향긋하게 출발합니다.

'여행,식물,풍경 > 풍경사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 풍경  (0) 2008.10.20
수목원의 가을 풍경  (0) 2008.10.19
가을의 향연 <민오름-삼의 오름-한라산>  (0) 2008.10.13
말고기 시식회  (0) 2008.10.10
해안도로 풍경  (0)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