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닉네임 코시롱
"코시롱"이란 말은 고고하다 내지 구수하다 정도의 의미가 되겠다.
언제인가 박 종길 형님이 내게 "향기로운 사람"이 되라고 조언을 해 준
말이 생각나 제주어중 향기가 짙은 코시롱으로 닉네임을 정하였다..
어릴적에는 참기름(촘지름)이 있던 집에 가면 꼭 이 단어를 썼다..
"무신 코시롱헌 내 남쪄이..뭐 지져시냐? 볶아시냐?"
하면서
이 밖에도 냄새의 제주도 사투리는 "맵지롱"<매운 맛의 느낌>
" 쫍지롱" "쪼랍다" <매우 신맛의 느낌> 등이 있다..
또한 돼지고기 비계등이나..배부른 느낌을 갖는
"배지근"등이 있다..음식을 아주 잘 먹었을때 어른들은 이렇게
말들 하곤 했다 "어이.배지근허게 잘 먹었쪄"이렇게 말이다.
너무 느끼한 맛은 "늘크랑"의 표현을 썼다..
기름진 것을 많이 먹으면 " 늘크랑허다게" 하면서 이 표현을 썼다..
하여튼 항상 향기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코시롱 헌 냄새가 많이 풍길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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