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사진57 봄이 오는 소리~ 세복수초 세복수초 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 아직도 겨울이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습니다.세복수초가 겨울이 떠나가는 자리에곱게 피어 있는 모습을 담아 여기에 내려 놓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科)에 속하는 복수초의 속(屬)명은 Adonis 인데요.아도니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인데 아름다움의상징인 아프로디테 여신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사냥을 나가 멧돼지에게 물려 죽고 말지요.아도니스의 상처에서흐른 붉은 피는 복수초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복수초를 フクジュソウ(후쿠쥬소)라고 부르고,중국에서는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 합니다.설날 즈음에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눈속에서 피는 연꽃 같다고 하여설연화(雪蓮花)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 2025. 1. 31. 이고들빼기가 있는 풍경 가을날의 서정야생화의 마지막 주자인 좀딱취가 다 지나가고그래도 제주의 곳곳엔 아직도 야생화가 남아 있습니다.오늘은 이고들빼기 사진 한 장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4. 11. 24.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2~ 갯고들빼기 갯고들빼기 Crepidiastrum lanceolatum (Houtt.) Nakai>-국화과- 바닷가에서 자란다고 하여 "갯"자가 붙어 갯고들빼기로 불리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부 해안 지역에 자라는 식물로 10~11월에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노란 꽃망울이 피어 납니다. 고들빼기라는 식물도 상당히 많은데,고들빼기의 이름은 19세기 초에 맛이 쓰다는한자어 고채로 기록된 것이 20세기에 '고들 ㅅ 백이'로 기록되면서아주 쓴 뿌리나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쓴 맛을 내는 성질은 식물체속의 이눌린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향한 그리움은 해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 바다를 향해 갯고들빼기가 가을날 서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갯고들빼기와 비슷한 식물인 이고들빼기도 있.. 2024. 11. 6. 여름날 습지의 전주물꼬리풀 전주물꼬리풀 Dysophylla yatabeana Makino>-꿀풀과- 무더운 여름날 꽃을 피우는 전주물꼬리풀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1912년에 전주에서 채집되어 1969년 전주의 지명을 따라 명명된 이 식물은전주에서는 사라졌다가 2013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인공증식을 한 후 전주시 송천동 오송제로이식하여 분포지를 형성하였고 제주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여러 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환경부가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한 이 식물은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면서 지하뿌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보통 8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여름의 더위가 가실때까지 원기둥 모양의 꽃차례에 이삭처럼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꼬리풀이란 이름을 가진 야생화가 20여종이나 된다고 알려 있습니다.꼬리풀을 .. 2024. 9. 24. 여름날 숲 속의 노랑물봉선 노랑물봉선 Impatiens noli-tangere L.>-봉선화과- 오늘은 어제의 흰물봉선에 이어 노란꽃을 피우는 노랑물봉선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도감에서 설명하는 노랑물봉선의 특징을 옮겨 보면, '꽃은 8~9월에 피고 지름 2센티 가량이며 연한 황색이고안쪽에 적갈색 반점이 있으며 1~4개가 잎겨드랑이에서 밑으로처지는 총상꽃차례에 달린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8월에 육지 출사를 가서 만났던 노랑물봉선입니다. 이 물봉선은 손을 갖다대면 열매가 터져 금방 씨가 밖으로 나오지요.또한 꽃을 건드리면 "툭"하고 금방 떨어져 버리는 습성 때문에 꽃말이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랍니다.영어명도 'Touch me not' 이랍니다.. 2024. 9. 7. 대청부채가 있는 풍경 무더운 여름날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습니다.대청부채라는 식물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일반적인 꽃들은 아침에 꽃이 피고 저녁에 꽃을 오무리는 것이 보통입니다.햇볓을 좋아하지 않는 식물도 있고 꽃이 피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식물도 있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꽃을 피우는 대청부채로 일요일을 맞이해 봅니다.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4. 7. 28.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