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바닷가의 식물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2~ 갯고들빼기

by 코시롱 2024. 11. 6.

 

 

갯고들빼기 <Crepidiastrum lanceolatum (Houtt.) Nakai>

-국화과-

 

 

 

바닷가에서 자란다고 하여 "갯"자가 붙어 갯고들빼기로

불리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부 해안 지역에 자라는 식물로 10~11월에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노란 꽃망울이 피어 납니다. 

 

 

 

고들빼기라는 식물도 상당히 많은데,고들빼기의 이름은 19세기 초에 맛이 쓰다는

한자어 고채<苦菜>로 기록된 것이 20세기에 '고들 ㅅ 백이'로 기록되면서

아주 쓴 뿌리나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쓴 맛을 내는 성질은 식물체속의 이눌린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향한 그리움은 해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 

바다를 향해 갯고들빼기가 가을날 서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갯고들빼기와 비슷한 식물인 이고들빼기도 있는데요.

이고들빼기는 갯고들빼기보다는 개화 시기가 조금 빠른 8~9월에 피어납니다.

잎을 보면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어 구분이 됩니다.

 

 

< 이고들빼기 / Crepidiastrum denticulatum (Houtt.) J.H.Pak & Kawano  >

 

 

이고들빼기와 갯고들빼기의 꽃을 보면 너무나 닮아 있어 구분이 되지 않지만

꽃차례를 보면 갯고들빼기는 뭉쳐서 나는 느낌이 있고 잎을 보면 금방 구분이 됩니다.

 

 

< 갯고들빼기의 전초 모습 >

 

 

바다가 그리워

노란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다 지쳐 

이미 씨방을 달고 이 가을을 보내는 개체도 있습니다.

 

 

 

 

 

갯고들빼기의 꽃말은 "순박함"이라고 합니다.

정말 순박한 모습으로 피어 있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