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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식물44

숲속의 외계인~ 나도수정초 나도수정초 -노루발과- 오늘은 특이하게 생긴 나도수정초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아직 이른 시기이기는 하나 5월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나도수정초는 마치 외계인 모양을 한 듯이 서 있는 노루발과의 식물로 부엽토 위에서 살아가는 부생식물입니다.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어떤 식물들은 광합성을 하지 못해 다른 대상물에 의존하여 살아가는데, 이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도 하고 부엽토나 동물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기도 하여 이를 각각 기생식물, 부생식물이라고 부릅니다. 참 특이하게 생겼지요. 몸 전체에서 색깔이라고는 푸른빛을 띠는 암술대와 그 주변의 노란색 수술의 꽃밥이 전부입니다. 이런 특이한 모습 때.. 2021. 5. 3.
수정처럼 피어나는~ 수정난풀 수정난풀 -노루발과-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어떤 식물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여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도 하고 썩은 낙엽이나 동물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물들을 부생식물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수정난풀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수정난풀의 학명인 'Monotropastrum'은 그리스어로 '꽃이 한쪽이 굽은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수정난풀이 고개를 숙이며 피어나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덩어리처럼 생긴 뿌리에서 엽록소가 없는 꽃자루가 올라와 꽃이 피는데, 투명하고 수정처럼 보인다고 하여 수정난풀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수정난풀을 보면 아주 투명하게 생겼지요. 동,식물의 죽은 사체나 배설물,또는 이들이 .. 2020. 9. 8.
숲속의 부생식물인~ 구상난풀 구상난풀 -노루발과- 오늘은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인 구상난풀을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도의 구상나무 군락 등지에서 발견되어 명명되었다고 하지요.그렇다고 제주에만 있는 식물은 아니지요. 꽃은 종 모양으로 아래를 향해 달리며 수술은 8개, 암술은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식물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다른 동,식물의 죽은 사체나 배설물, 또는 이들이 분해되어 생긴 유기물을 양분으로 하여 살아가는 식물을 우리는 부생식물이라고 합니다. 특징적으로, 이 노루발과의 식물은 꽃과 열매가 달리는 방향이 다르답니다. 처음에는 꽃이 땅을 향해 피어나지만 꽃이 지면서 서서히 고개를 들어 올려 열매는 하늘을 향해 달린다는 것이지요. 노루발과의 수정난풀속과 나도수정초속의 구별은 이렇습니다. *노루발과 수정난.. 2020. 8. 22.
원시적이고 신비한 버어먼초 버어먼초 -버어먼초과- 오늘은 '석장'이라 불리는 버어먼초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남쪽 계곡에서만 발견된다고 하는 버어먼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종소명 cryptopetala는 ‘숨어있는 꽃자루’라고 합니다. 버어먼초를 다른 이름으로 석장(錫杖)이라 부르는데요. 석장은 스님들이 들고 다니던 지팡이를 말하는데요. 기둥은 나무로 하고 윗부분에는 보통 여섯 개의 고리를 달고 있는데, 고리는 움직일 때 흔들리면서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동물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살생을 막는다는 배려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버어먼초라는 이름은 학명(Burmannia cryptopetala Makin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고 하는데요. 속명 Burmannia에서 온 것으.. 2020. 8. 12.
울릉도의 기생식물~ 개종용 개종용 <Lathraea japonica Miq.> -열당과- 오늘은 최근 소개해 드린 백양더부살이,초종용과 더불어 울릉도에 자라는 개종용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작년 5월 연휴기간에 찾아가 만났던 식물로 숲 속에서 참나무과나 자작나무과, 버드나무과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여 자라는 기.. 2020. 5. 7.
수정처럼 곱게 피어난~ 수정란풀 수정난풀 < Monotropa uniflora L. > -노루발과-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어떤 식물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여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도 하고 썩은 낙엽이나 동물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물들을 부생식물이라고 .. 2019.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