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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본26

노란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황근 황근 -아욱과- 여름날 노란꽃의 무궁화라 불리는 황근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요즘 자생지 복원이 많이 되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수종입니다. 보호식물로 지정이 되어 있고,무궁화와 같은 속(Genus)이며, 황근이란 노란꽃의 무궁화라는 뜻이랍니다. 황근은 글자 그대로 노란 꽃이 피는 무궁화인데,우리의 국화인 무궁화는 국내에 자생지가 없는 수입나무인데 비해 황근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 무궁화로 소금물에 버티는 힘이 강하여 자라는 곳은 물 빠짐이 좋은 바닷가 모래땅이나 돌 틈에서 피어나는 나무입니다. 해당화나 순비기나무처럼 무리를 이루어 자라기를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크게 자라지는 않고 그대로 두면 키 5~6미터 정도에 이르기도 하고, 잎은 심장모양으로 둥글고, 뒷면은 흰빛이 강하며 .. 2023. 7. 24.
딸기 종류의 귀화식물인~ 서양오엽딸기 서양오엽딸기 -장미과- 오름을 산행하다 잎이 5장이고 가시가 무서운 서양오엽딸기를 만났습니다. 자생하는 오엽딸기의 꽃은 흰색을 띠지만 이 서양오엽딸기의 꽃은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양오엽딸기라는 장미과의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유럽에서 건너 온 귀화식물로 잎이 5장이라 서양오엽딸기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꽃만 보면 장딸기의 꽃처럼 크고 분홍색을 띠어 고운 모습을 하고 있으나 잎과 줄기를 보면 아주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식물명 중에 '서양' 이라는 접두어를 가진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이 서양오엽딸기를 비롯하여 서양측백, 서양금혼초, 서양톱풀 등이 대표적인데 서양이라는 단어를 찾아 보면 ** 서양 : 동양에 대하여 유럽 대륙과 북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를 이르는 말. 이라고 나와 .. 2023. 6. 14.
'담장나무' 라고 하는 송악 송악 -두릅나무과- 제주에는 올레길을 가다 보면 어디에서든지 만날 수 있는 정겨운 밭담, 그리고 경계석인 돌담, 곶자왈이나 한라산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잣성 등 돌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회자되곤 하는데 오늘 만나는 송악은 돌담이나 밭담을 감고 올라가 돌담이나 밭담의 조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송악의 잎은 짙은 녹색으로 반질반질한 윤기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 송악을 두고 '담장나무'라고 하는데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습성 때문인가 봅니다. 아이비란 이름의 식물은 서양 송악인데 잎 모양이 우리의 송악과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비(ivy)는 두릅나무과의 송악속의 식물 전체를 의미하고 우리가 보통 담쟁이덩굴을 영명으로 'boston ivy', 'japanese ivy',등으로 부르고는 있.. 2023. 2. 23.
나무위의 작은 나무~ 겨우살이 겨우살이 -겨우살이과- 오늘은 나무 위의 또다른 나무인 겨우살이로 안내해 드립니다. 겨우살이는 반기생식물로 전세계적으로 30속 1,50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5종이 분포하는데, 이 겨우살이를 비롯하여 꼬리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참나무겨우살이,붉은겨우살이가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아 오래 전에 담아 둔 사진을 정리하면서 겨우살이를 포스팅하고 있는데 눈이 오면 다시 겨우살이를 찾아 담아 볼 생각입니다. 겨우살이의 이름의 유래는 보통 두가지 설이 있다고 하는데, 그 하나는 겨우겨우 살아간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또다른 하나는 겨울에도 푸르다고 하여 겨울살이로 불렸다가 겨우살이로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겨울에도 푸르다고 하여 다름 이름으로는 '동청'이라고 부르.. 2022. 12. 13.
초여름에 꽃을 피우는~ 방기 방기 -방기과- 오늘은 넓은 잎을 가지고 있는 덩굴성 목본인 방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방기과의 이 방기는 잎이 손바닥 형태의 다각형 모양이 특징입니다. 일부 도감에서는 초본으로 다루고 있으나 보통 만경목이라고 하여 덩굴성 목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방기과의 대표적인 식물이 있는데 이름도 정겨운 함박이가 그것입니다. 방기과의 식물로는 우리나라에 4종이 있는데,이 함박이를 비롯하여 방기,댕댕이덩굴,새모래덩굴이 있습니다. 방기과의 열매는 유일하게 함박이 열매만이 빨갛게 익고 나머지는 검은색 열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덩굴성이라 다른 나무나 돌담을 이고 자라고 있는데, 머루나 등나무처럼 덩굴이 발달한 나무들을 통틀어 만경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방기과를 새모래덩굴과로 해석하는 도감도 있습니다. 방.. 2022. 7. 6.
'구린내덩굴'이라 불리는~ 계요등 계요등 -꼭두서니과- 오늘은 예전에 담아 두었던 계요등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열매는 갈색으로 익어가는데 그 안에는 작은 씨앗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 계요등은 제주지역에서조차 이름을 달리 불렀다고 하는데요. 애월지역에서는 "개정동",구좌지역에서는 "고냉이풀",성산지역에서는 "마령아"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이 계요등은 "구렁내덩굴","구린내덩굴"로도 불리는데, 줄기나 잎을 만지면 지독한 냄새 때문에 얻어진 이름입니다. 그러나,꽃에는 냄새가 없어서 곤충을 불러 모을 수 없어서 줄기나 잎을 통하여 자극적인 냄새로 곤충을 불러 모으는 지혜로 종족보존을 위한 나름의 전략을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계요등은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초본이 아닌 목본인 나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식물도감에서.. 2021.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