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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성 나무37

열매와 어린순을 식용하였다는~ 다래 다래 -다래나무과- 산골짜기나 산기슭에 잘 자라는 다래나무에 대해 포스팅해 봅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피는데 암수꽃이 따로 달리는 나무입니다. 다래라는 이름은 달다에서 온 말로 열매가 단 맛이 있는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다래나무의 열매를 다래라고 하며 이 열매를 햇볕에 말린 것을 미후도(獼杭桃)라고 하는데,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될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미후도(獼杭桃)는 원숭이가 잘 먹는 복숭아라는 의미입니다. 위의 다래의 줄기를 보면 버즘나무처럼 수피의 껍질이 갈라져 벗겨져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래나무과의 개다래는 다래처럼 벗겨지지는 않습니다. 다래나무과의 종류들이 몇 있는데 원종인 다래를 비롯하여 개다래, 섬다래,쥐다래 정도가 분포하는데 제주에서는 다.. 2023. 6. 1.
'담장나무' 라고 하는 송악 송악 -두릅나무과- 제주에는 올레길을 가다 보면 어디에서든지 만날 수 있는 정겨운 밭담, 그리고 경계석인 돌담, 곶자왈이나 한라산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잣성 등 돌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회자되곤 하는데 오늘 만나는 송악은 돌담이나 밭담을 감고 올라가 돌담이나 밭담의 조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송악의 잎은 짙은 녹색으로 반질반질한 윤기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 송악을 두고 '담장나무'라고 하는데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습성 때문인가 봅니다. 아이비란 이름의 식물은 서양 송악인데 잎 모양이 우리의 송악과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비(ivy)는 두릅나무과의 송악속의 식물 전체를 의미하고 우리가 보통 담쟁이덩굴을 영명으로 'boston ivy', 'japanese ivy',등으로 부르고는 있.. 2023. 2. 23.
세밀화~ 노박덩굴 세밀화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노박덩굴 열매가 한창인 지금, 노박덩굴의 꽃을 세밀화로 그려 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2. 10. 9.
앙증맞은 노박덩굴과의~ 푼지나무 푼지나무 -노박덩굴과- 오늘은 작은 덩굴성 나무인 푼지나무 열매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노박덩굴과의 나무인데 노박덩굴과 아주 닮아 있지만 턱잎이 변한 가시가 나 있는 것이 특징인 나무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박덩굴의 열매를 닮아 있는데 크기가 노박덩굴의 열매보다 아주 작습니다. 덩굴성이라 여러 열매를 담으려고 찾아 갔지만 열매가 남아 있는 개체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5월이 되면 녹황색의 작은 꽃을 피우는데 암수딴그루이며 이 푼지나무는 턱잎이 변한 가시가 나 있는 것이 노박덩굴과 다르며 노박덩굴에 비해 전초가 작고 잎도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푼지나무의 영명이 'Hookedspine Bittersweet '이라고 하는데 직역해 보면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나 있는 노박덩굴류' 라고 할 수.. 2022. 1. 13.
빨간 열매가 가득~ 후추등 후추등 -후추과- 오늘은 덩굴성 식물인 후추등 열매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풍등갈(風藤葛)·풍등덩굴·바람등칡·호초등이라고도 불리며 줄기에 세로줄이 있으며 가지가 많고 줄기와 가지는 녹색이 특징인 이 후추등은 남부의 해안가나 제주도에서 자라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향신료로 사용하는 후추의 원산지는 인도의 남부 지역인 말라바 해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자로 쓰면 후추를 胡椒(호초)라고 기록을 하고 있는데 '胡'를 오랑캐라고 보면 옛날 만주 지방에서 온 향신료라고 하는 뜻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향신료중 이 후추만큼 역사를 바꾼 식료재료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에 후추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1389년(공양왕)에 유구(琉球)의 사신이 후추 300근을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습.. 2021. 11. 13.
목천료라고 하는 충영의 개다래 개다래 -다래나무과- 며칠 전 포스팅에 가막살나무의 충영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그 포스팅에서 목천료라는 개다래의 충영을 잠깐 설명해 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 목천료를 소개해 드립니다. 충영이라는 것은 곤충이나 진드기 따위의 기생이나 산란에 의한 자극으로 식물의 조직이 혹 모양으로 이상하게 발육한 것을 의미합니다. 과실 속에 벌레가 들어가 벌레집처럼 이상(異常) 발육한 것이 한방 재료로 사용하는 목천요(木天蓼)라고 하는데 가지와 잎을 목천요, 뿌리를 목천요근이라 하여 모두 약으로 쓰고 목재는 공예재료로 사용합니다. 이 개다래는 다른 다래나무과와는 특징적으로 잎이 밀가루를 뒤집어 쓴 것처럼 흰색을 띠다가 나중에 없어집니다. 제주에서는 5월부터 개다래의 꽃이 피어나는데 다래나무과의 나무들은 암수딴그루.. 2021.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