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나무 <Maesa japonica (Thunb.) Moritzi & Zoll>
-빌레나무과-
'빌레'란 제주 방언으로 '너럭바위'를 의미하는데,
화산 지형이 만든 곶자왈 속을 빌레왓이라고 부릅니다.
그 너럭바위들이 얼키고 설킨 곳에서 살아가는 나무라서 이름 붙여진 빌레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고사리철이 되는 4월이면 꼭 생각나는 나무가 있는데 바로 이 빌레나무입니다.
빌레나무의 꽃이 고사리철에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2019년 4월경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발표한 기사 때문에 포털 실검 1위에 등극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기사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의 제주의 빌레나무 증식을 통해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습도는
보급되지 않은 교실 보다 평균 습도가 10~20% 증가해 습도조절이 가능했고
미세먼지 농도는 빌레나무를 보급하지 않은 교실과 비교할 때 평균 20%정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빌레나무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저감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습도는 무처리구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라는 내용입니다.

제주의 곶자왈에서 자생하는 이 빌레나무는 우리나라 외에 중국,일본,
동남아 지역에서도 자라고 있어 우리의 고유종은 아닙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아주 드물게 곶자왈의 함몰지역에서 관찰되는 수종입니다.

<꽃 피기 전의 빌레나무>
4월이 되면 긴 종 모양의 꽃들이 모여 대롱대롱 달려 피어납니다.
마치 아주 작은 항아리들을 매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20%라는 기사는 분명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가 많이 팔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집에서 작은 화분에 키우는 자금우과의 식물처럼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따뜻한 남쪽이 아니면 실외에서는 키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9월이 되면 미색의 열매가 달리는 아주 귀여운 나무입니다.

빌레나무의 열매는 11월부터 익기 시작하여 다음해 초까지
열매를 미색의 구형으로 맺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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