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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난초

미기록 난초~ 방울유령란

by 코시롱 2025. 10. 10.

 

방울유령란 < Epipogium roseum (D. Don.) Lindl. >

-난초과-

 

2025년 7월 24일자 인터넷 신문 제주의소리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 생태계의 보고 제주에서 미기록 후보종 식물이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에서 가칭 

'방울유령란< Epipogium roseum (D. Don.) Lindl. >'을 처음 확인했다." 는 내용입니다.

<제주의소리> '한라산의 식물 이야기' 편 칼럼에 게재했던 방울유령란을 소개해 드립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 느영나영복지공동체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제주 해안식물 계절 모니터링과 종자 수집 진행 과정에서 이 식물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참여형 생태계 모니터링의 긍정적인 사례라고 기사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 방울유령란은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로 확인되며, 지상부의 생육기간이 짧은 점 등이

유령란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실제 무더웠던 여름날 직접 찾아가 확인해 본 결과

꽃이 피어 있는 지상부의 생육기간이 5~6일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방울유령란을 며칠동안 관찰해 본 결과 밑으로 처진 모습으로 있다가

점차 고개를 세워 꼿꼿하게 올라오며 꽃을 피우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냉온대·아한대성 식물인 유령란과는 달리 미기록 후보종, 가칭 방울유령란은 

일본, 중국, 대만, 인도차이나, 인도, 말레이시아에 분포하는 열대성 식물입니다.

제주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은 기후변화 가속화로 방울유령란이 한반도 남단까지

확장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해석도 기사에서는 덧붙이고 있습니다.

 

 

 

 

가칭 방울유령란에 대한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하고 자료를 찾아보니

정확한 해답은 찾을 수 없고 추측하건데, 난초과 식물의 이름에는 보통 뿌리의 모양에서

이름을 얻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 방울유령란도 뿌리의 모양이 방울+유령란이 

합해져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미기록 후보종에 대한 기사를 쓸때마다 명심보감의 글귀를 떠올려 봅니다.

 

'天不生無祿之人
천불생무록지인 
 
地不長無名之草
지부장무명지초 '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삶은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땅에도 이름 없는 풀을 내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자생지 조사와

분류학적 검토를 거쳐 학계에 보고한다고 하는데 새로운 이름을 불러줄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