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 <Aeginetia indica L.>
-열당과-
오늘은 억새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야고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제주의 억새밭에는 야고라는 기생식물이 있는데
야고는 스스로는 전혀 양분을 만들지 못하는 전기생식물입니다.
억새의 도움이 없이는 꽃도 피우지 못하고 결실도 하지 못하지만
꼭 억새만이 아니라 양하나 사탕수수에 기생하는 야고도 있습니다.

야고는 열당과 식물로 한해살이 풀입니다.
꽃이 담뱃대를 닮아 담배더부살이라고도 하고 사탕수수겨우살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제주에서는 벌초시즌에 많이 자라며 추석 전후에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2022년에 만난 야고는 억새가 아닌 양하에 기생하며 자라고 있었습니다.
도감과 백과사전에는 억새만 기생하는 것이 아니라 양하나
사탕무에도 기생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 야고를 생약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가을에 전초를 말려 인후염,요로,골수염등을 치료하는데 썼다고 합니다.
하여 이 야고라는 이름도 野孤(야고)라는 생약명을 그대로 쓴 것이 이름이 되었다고 하네요.
한자를 해석하면 '들에서 자라는 줄풀'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도 야고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지요.
서울 난지도의 쓰레기매립장을 공원으로 만들면서 제주의 억새를 가지고 갔는데,
이 야고의 씨앗이 붙어 상경하여 쓰레기매립으로 인한 가스발생으로
온도가 올라가 꽃이 피었다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야고는 엽록체가 없어서 이 억새에 기생하며 살아가는데,
이러한 기생식물들로 초종용,백양더부살이,가지더부살이 등이 있답니다.
야고라는 식물로 수요일 아침을 시작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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