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제비꽃 < Viola grypoceras A.Gray >
-제비꽃과-
숲 속에서 만난 자동차
어떻게 이 숲 속에 자동차가 들어 왔을까요?
자동차는 대우자동차인 소형 마티즈로 추정됩니다.
이 숲 계곡에 들어온 것은 아마 태풍으로 인해 이 곳까지 떠내려와
여기서 멈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면, 마티즈가 나온 시기와 제주에서 강력한 태풍이 온 것을 감안하면
2007년 태풍 나리때인 것은 아닐까요?
차체의 앞 부분에는 낚시제비꽃 하나가 곱게 피어 있습니다.
근생엽은 심장형 또는 편심형이며 탁엽은 피침형으로
빗살처럼 깊게 갈라집니다.
제주에서는 이 제비꽃 종류들이 필때면
가장 많은 제비꽃이 이 낚시제비꽃인 것 같습니다.
도감에서는 이 낚시제비꽃을 화경은 높이 6~10센티 정도이며
뿌리에서 돋거나 원줄기에서 액생하고 연한 자주색으로
향기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낚시제비꽃보다 이 숲 속에 들어앉은 자동차에 눈길이 갑니다.
몇 년전에 몽골에서 숲 속에 버려진 자동차는 많이 봤지만
제주에서 이렇게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자동차와 낚시제비꽃으로 열어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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