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Taxus cuspidata S. et Z>
-주목과-
오늘은 제주 방언으로 '노가리낭'이라고 불리는 주목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종소명인 cuspidata는 갑자기 뾰족해진다는 뜻이며, 붉을 주(朱) , 목(木)으로심재가
유달리 붉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덕유산에서 만난 주목 이야기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화솔나무',적목','노가리나무'등으로 불리며
제주에서는 통상 '노가리낭'이라 불리는 나무입니다.
덕유산 자락에서 만난 주목의 나이가 궁금하였던 기억이 떠올려집니다.
몇년 전 문화재청에서 천년 이상 된 수목을 조사한 결과 은행나무,느티나무 등이 있었는데
강원도 정선의 두위봉 주목이 가장 오래된 1200~14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나무로 불리는 수종입니다.
이는 수백년이 지나도 잘 썩지 않는 주목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주목꽃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꽃은 암수 한그루이고 4월 이후에 꽃이 자잘하게 피어 나는데,
꽃이 아주 작아 잘 피었는지도 모른답니다.
주목의 학명은 Taxus cuspidata Siebold & Zucc.로서 속명 중 'Taxus'는
그리스어의 활이라는 뜻의 'taxon'에서 온 것인데 옛날에 이 나무로
활을 만들었다는 데로부터 나온 것이고,
종명인 cuspidata는 갑자기 뾰족해진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주목의 꽃말을 검색해 보니 '비애','고상함'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비애가 아닌 고상한 하루가 되시길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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