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Koelreuteria paniculata LAXM.>
-무환자나무과-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데 노란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이 있어
가까이 갔더니 꽃이 아니라 열매를 달고 있었습니다.
모감주나무였는데 마치 꽃이 달린 것으로 착각을 하였습니다.
이 모감주나무는 열매가 단단해져 열매의 이름을 '금강자'라 불리우고 있는 나무입니다.
이 열매를 이용하여 염주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는 나무입니다.
모감주나무의 열매로 만든 염주는 귀하게 여겨 큰스님 정도나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금강석의 단단함과 변치않음을 비유하여 붙여진 '금강자'
불교에서는 도를 깨우쳐 더욱 단단해 지라는 의미로,모든 번뇌를 이겨 내어 염불의 횟수를
기억하라는 염주의 재료로 이 나무의 열매가 제격이었나 봅니다.
얇은 종이껍질 같은 갈색껍질이 길게 갈라져 안에는 2~3개의 까만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염주의 재료로 쓰이는 나무는 모감주나무뿐만 아니라 무환자나무의 열매도 사용합니다.
모감주나무의 원산지에 대한 견해가 원래 중국에서 온 것이라고 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완도<천연기념물 428호:모감주나무 군락>를 비롯한 거제도,
포항,울산 <모감주나무 군락지 보호수 지정>,
내륙지방에서는 충북 영동,대구 등지에서도 자생지가 확인이 되면서
모감주나무의 원산이 우리나라 자생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문 재인 대통령이 9월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 앞 정원에 부인인 김 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식수 행사를 하였는데 심은 수종이 바로 모감주나무인데
이 모감주나무의 꽃말이 '번영'이라고 하는 의미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 모감주나무에 꽃을 피는 것을 보고
농사에 적용하였다고 하는데,이 나무에 꽃이 피면 장마가 온다고
하여 미리 대비를 하였다고 합니다.
6~7월에 노란꽃을 달고 피어나는데 4개의 꽃잎이 위를
향해 있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 모감주나무의 꽃을 보고
'황금비 내리는 나무(golden rain tree)’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모감주나무의 종자를 담아 보았는데 크기는 1센티미터 정도가 되는
동그란 형태를 가지고 있어 염주의 재료로 사용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모감주나무의 꽃말이 바로 '자유로운 마음','번영'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자유로운 마음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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