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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난초

초여름 숲 속의 ~ 약난초

by 코시롱 2024. 6. 12.

 


약난초 <
Cremastra appendiculata Makino>

-난초과-

 

 

오늘은 초여름에 피어 나는 난초과의 식물인 약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6월이 되면서 더워지는 시기가 되면 숲 속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 납니다.

난초들의 등장이 그것인데,무엽란을 비롯하여 초지의 방울새란,

그리고 곶자왈의 이 약난초가 꽃을 피우는데,

연한 자줏빛이 도는 갈색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약난초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 및 도서지방에서 분포하는데,습도가 높고

부엽질이 풍부한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꽃은 5월말에서 6월 초가 되면 피기 시작하는데 연한 자주빛이

도는 갈색으로 10~20개 정도가 아래로 치우쳐 달립니다.

 

 

 

종소명 'appendiculata'는 라틴어 '부속물이 있는'의 뜻으로

처음의 근경<땅속줄기,뿌리줄기>이 붙어 있는 것을 중요시한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변이종인 녹화의 약난초를 만났는데 며칠 후에 이 약난초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 약난초의 변이종 >

 

 

예로부터 약으로 많이 쓰였다고 하여 약난초란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옛날부터 한방에서 위염·장염·종기·부스럼 등의 치료제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점액이 많은 비늘줄기를 이용하여 점활제로 사용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점활제 : 소화관 안의 곪은 데를 감싸거나 약한 마취를 일으켜 자극을 줄여주는 약제

 

< 약난초의 꽃 접사 사진 >

 

 

약난초의 다른 이름으로는 ·정화난초·금등(金燈)·녹제초(鹿蹄草)·

산자고(山茨姑)·주고(朱姑)· 등의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이 탐스럽고 진달래꽃과 같은 색으로 고운 꽃을 많이 피우기 때문에

예부터 두견란(杜鵑蘭)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이 약난초의 꽃말이 '인연'이라고 합니다.

약난초와의 만남도 인연이겠지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