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별꽃 <Anagallis arvensis var. caerulea (L.) Gouan>
-앵초과-
청자색의 꽃을 피우는 이 뚜껑별꽃은 꽃이 고와 이명으로
'보라별꽃','별봄맞이꽃'등으로도 불리는 작은 식물입니다.
종소명인 'Anagallis arvensis '는 '해가 뜨면 다시 핀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밭에 나갔더니 밭 모퉁이에 뚜껑별꽃이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올해 처음 만난 뚜껑별꽃이 너무나 반가운데
오후 3시가 넘어가면 꽃이 닫히는 특성이 있고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보기가 힘든 야생화입니다.
개별꽃, 쇠별꽃, 별꽃 등 흔히 별꽃이라 부르는 꽃들은 석죽과 식물입니다.
그러나 뚜껑별꽃은 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들과 전혀 족보가 다른 앵초과의 한해살이 풀꽃입니다.
앵초과의 식물이지만 꽃 모양과 잎이 별꽃 종류들을 닮아 이름이 지어진 것입니다.
영명으로 'Poor-Man-Weatherglass'라고 한 것을 보면
서양에서는 뚜껑별꽃이 피는 것을 보고 날씨를 짐작했던 모양입니다.
그만큼 날씨에 민감한 야생화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흐린 날이나 날리 저물어 가면 꽃잎을 닫고
해가 있어야만 꽃잎을 여는 식물입니다.
예전에 일러로 그려 본 뚜껑별꽃의 모습입니다.
위의 하얀 배경이 서양민들레입니다.
뚜껑별꽃의 꽃말이 '추상(追想)'이라고 합니다.
추상 : 개별의 사물이나 표상의 공통된 속성이나 관계 따위를 뽑아냄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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