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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늘푸른 상록수~ 사철나무

by 코시롱 2024. 1. 13.

 

 

사철나무 <Euonymus japonica Thunb.>

-노박덩굴과-

 

 

오늘은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은 많은 상록수가 있지만

 유별나게 이 나무만 사철 내내 푸르다는 의미로 사철나무로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많이 보이는 나무로 울타리나 경계목,

학교 주위나 집 주위에도 많이 식재되어 있는 나무입니다.

 

 

 

늘 푸른 상록수인 사철나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늘잎나무의 대부분 옛 문헌에는 늘 푸른나무라는

의미의 '동청(冬靑)'이란 말을 사용했는데 이 사철나무를 비롯하여

겨우살이 종류도 동청으로 사용을 하였고 광나무와 감탕나무 등도 동청이라 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가 가을들꽃의 대표격으로 들국화란 이름을 사용하듯 상록수도 그와 같은 의미로

늘푸른 나무를 통칭하여 같이 부르는 이름이지만 사철나무라는 이름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사철나무껍질을 화두충(和杜冲)이라 하여 주로 이뇨, 강장제로 쓰이며,

관절염, 신경통, 요통, 치열, 통경, 혈액순환에도 쓰인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한 잔가지와 뿌리는 소염제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주에서는 학교의 담장이나 개인집의 울타리, 경계목으로 많이 식재하는 나무입니다.

 

 

 

 

이 사철나무의 쓰임새는 주로 울타리용으로 많이 사용했는데,

촘촘한 가지뻗음과 사철잎을 달고 있는

특징이 경계나 울타리용으로 작합했던 것이지요.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6~7월) 잎겨드랑이에서 꽃대끝에 하나의 꽃을 피우고

그 밑의 가지 끝에서 갈라져 나와 꽃이 피는 취산꽃차례를 하고 있습니다.

  

 

  

 

< 사철나무의 꽃차례 >

 

 

이 사철나무와 아주 닮은 나무로 줄사철나무가 있습니다.

 줄사철나무는 사철나무보다 잎의 거치가 더 발달되고 잎과 열매가 사철나무보다 작습니다.

줄사철나무는 주로 돌담이나 나무등을 타서 올라가는 덩굴성이 특징입니다.

 

 

 

 

사철나무의 꽃말은 "무변:변화없음"이라고 합니다.

늘 푸르른 상록성이라 그런 꽃말이 생겼나 봅니다.

 

쉽게 변하는 우리들의 마음에 이 사철나무의 꽃말이 진하게 전해져 오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