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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털옷을 입고 피어난~ 털머위

by 코시롱 2023. 11. 29.

 

털머위 <Farfugium japonicum Kitamura >

-국화과-

 

 

 

털머위라는 이름은 나물로 먹는 머위와 비슷하고  줄기와 잎 뒷면에 털이 많다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데 요즘 바닷가 근처에 이 털머위가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머위는 머위속(Petasites)인데 비해 털머위는

털머위속(Farfugium)으로 서로 다른 계보를 가졌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1월이 되면서 제주의 도로변이나 울타리 주변에 노랗게 꽃이 피어 있는 

이 털머위를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주로 바닷가 근처나 울타리 주변에서도 많이 관찰됩니다.

 

 

 

 

 

털머위는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곰취와 꽃이 비슷하여 '크다'라는 뜻의 '말'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말곰취라 하기도 하고 바닷가에 자란다고 하여 갯머위라 부르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에 노란 꽃이 대비되어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바닷가에서도 이런 털머위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의 남부 지역인 서귀포 일부에서는 이미 씨방을 달고 있는 털머위도 있습니다.

작년에 설중의 털머위를 만나 씨방을 담은 기억이 있습니다.

 

 

 

 

 

겨울로 접어들면 다른 꽃들이 거의 져버렸기 때문에 털머위는

곤충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식량창고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이 털머위의 꽃말이 "다시 찾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 광학현미경으로 촬영한 털머위 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