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근 <Hibiscus hamabo S. et Z.>
-아욱과-
여름날 노란꽃의 무궁화라 불리는 황근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요즘 자생지 복원이 많이 되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수종입니다.
보호식물로 지정이 되어 있고,무궁화와 같은 속(Genus)이며, 황근이란 노란꽃의 무궁화라는 뜻이랍니다.
황근은 글자 그대로 노란 꽃이 피는 무궁화인데,우리의 국화인 무궁화는 국내에 자생지가 없는 수입나무인데 비해
황근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 무궁화로 소금물에 버티는 힘이 강하여 자라는 곳은
물 빠짐이 좋은 바닷가 모래땅이나 돌 틈에서 피어나는 나무입니다.
해당화나 순비기나무처럼 무리를 이루어 자라기를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크게 자라지는 않고 그대로 두면 키 5~6미터 정도에 이르기도 하고, 잎은 심장모양으로 둥글고,
뒷면은 흰빛이 강하며 가을에 노란 단풍이 드는 나무입니다.
황근은 연노랑으로 피는 깔끔한 꽃이 한창일 때가 가장 고운데 지기 시작하면 동백꽃처럼 되곤 하지요.
황근은 우리나라의 남해안이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이고 일본 및 중국 남부에서도 분포하는 난대식물입니다.
추위에 약한 단점이 있으나 한여름에 커다란 노란꽃을 피우는 나무는 흔지 않지요.
여름날 바닷가에서 만나는 황근은 또다른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담아보는 앵글에 노란 황근이 담겨 있습니다.
이 황근의 꽃말은 "보물주머니"라고 합니다.
무슨 보물을 숨기고 있을까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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