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난초 <Cremastra appendiculata Makino>
-난초과-
오늘은 초여름에 피어 나는 난초과의 식물인 약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6월이 되면서 더워지는 시기가 되면 숲 속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 납니다.
난초들의 등장이 그것인데,무엽란을 비롯하여 초지의 방울새란,그리고 곶자왈의 이 약난초가 꽃을 피우는데,
연한 자줏빛이 도는 갈색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약난초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 및 도서지방에서 분포하는데,습도가 높고 부엽질이 풍부한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꽃은 5월말에서 6월 초가 되면 피기 시작하는데 연한 자주빛이 도는 갈색으로 10~20개 정도가 아래로 치우쳐 달립니다.
종소명 'appendiculata'는 라틴어 '부속물이 있는'의 뜻으로
처음의 근경<땅속줄기,뿌리줄기>이 붙어 있는 것을 중요시한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약으로 많이 쓰였다고 하여 약난초란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옛날부터 한방에서 위염·장염·종기·부스럼 등의 치료제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점액이 많은 비늘줄기를 이용하여 점활제로 사용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점활제 : 소화관 안의 곪은 데를 감싸거나 약한 마취를 일으켜 자극을 줄여주는 약제
약난초의 다른 이름으로는 ·정화난초·금등(金燈)·녹제초(鹿蹄草)·
산자고(山茨姑)·주고(朱姑)· 등의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이 탐스럽고 진달래꽃과 같은 색으로 고운 꽃을 많이 피우기 때문에
예부터 두견란(杜鵑蘭)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이 약난초의 꽃말이 '인연'이라고 합니다.
약난초와의 만남도 인연이겠지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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