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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그립던 동강할미꽃

by 코시롱 2023. 3. 27.

 

동강할미꽃 <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T.C.Lee)>

-미나리아재비과-

 

 

 

코로나로 인해서 오랫동안 다녀오지 못했던 동강할미꽃을 주말에 만나고 왔습니다.

제주에서 청주를 경유해서 강원도 영월까지 짧은 육지출사를 하고 돌아왔는데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뼝대'에 피어난 동강할미꽃!
'뼝대'란 '바위로 이루어진 높고 큰 바위를 말하는 강원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석회암 지대로 이루어진 동강의 계곡에 피어난 동강할미꽃은 일반 할미꽃들이 고개를 숙이는 모양과는 달리

하늘을 향해 피어나고 화색이 다양하여 진사님들에게는 늘 사랑받는 우릐의 야생화입니다.

 

 

 

 

 

1997년 생태 사진가 김정명씨가 첫 촬영해 2000년도 한국식물연구원의

이영노 박사가 '동강' 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려진

'동강할미꽃'은 영월, 평창, 정선, 삼척 등 강원 남부 지역의

석회암 뼝대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 다년초식물입니다.

 

 

 

식물분류학자들은 서식지인 석회암지역은 영양분이 없는 지역으로 많은 변이를 

만드는 환경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색이 발현하는 것도 이런 영양분이 없는 결과물로

보인다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가는잎할미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강원도에도

봄이 찾아와 이 동강할미꽃이 피었다는 뉴스와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동강할미꽃으로 열어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