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발톱 < Semiaquilegia adoxoides (DC.) Makino>
-미나리아재비과-
봄이 오면 가장 빨리 꽃을 피우는 식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초본류에서는 대표적으로 흰털괭이눈, 세복수초, 변산바람꽃 등이 있고 목본류에서는
제주백서향, 길마가지나무, 새덕이 등이 있는데 오늘은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개구리발톱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개구리발톱'이 되었을까요?
개구리발톱이라는 이름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식물의 서식지에 개구리가 많이 살고 있어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 이야기,
잎과 열매의 모양을 개구리의 물갈퀴에 비유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발톱은 생약명으로는 '천계'라고 하며,
개구리망, 천계자, 뇌환초, 소오두, 자배천계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는데
도감에서 3~5월에 꽃이 핀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제주에서는 2월에도 꽃이 피어나는 개구리발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은 꽃을 들여다 보면 5장의 꽃받침잎과 그 안에 꽃잎 5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식물의 특성을 동물의 이름과 연관하여 지어진 식물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그중에 '개구리'가 들어간 식물이 여럿 있습니다.
봄에 피어나는 이 개구리발톱을 비롯하여 개구리갓, 개구리자리, 개구리미나리, 개구리밥 등이 있는데,
수생식물인 개구리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봄에 피어나는 야생화들입니다.
개구리발톱의 꽃말이 '위로','위안'이라고 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개구리발톱에서 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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