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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한겨울의 붉은겨우살이

by 코시롱 2022. 1. 21.

 

붉은겨우살이 < Viscum album for. rubroaurantiacum >

-겨우살이과-

 

 

 

겨울의 끝자락에서 오늘은 우리네 인생을 닮은 식물인 붉은겨우살이를 만나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세 들어 사는 임차 가구가 835만 정도의 가구가 된다고 하는데 반기생식물인 붉은겨우살이도

겨울에 존재감을 자랑하며 나무에 세들어 살아가고 있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세 들어 살면서도 세를 내지 않아 나무의 얌체족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입니다.

 

 

 

 

붉은겨우살이라는 이름은 겨우살이와 닮아 있고 보시는 것처럼 겨울에 붉은 열매를 달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겨우살이라는 이름은 겨울에도 푸르고 싱싱하게 살아 있다고 하여 겨울+살이에서 왔다고 하는

설이 있고 또 하나는 나무에 붙어 겨우겨우 살아 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살이 힘들어 지는 요즘 우리네 인생을 닮은 식물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겨우살이과의 종족번식은 보통 가장 흔한 까치나,비둘기,여러 산새들이 이 열매를 먹고 배설을 함으로서

이루어지는데, 이 겨우살이 열매의 종자와 과육은 소화가 되지 않고 그대로

나무에 배설되기 때문에 남의 나무에 세들어 살게 되었습니다.

 

 

 

 

 

 

겨우살이과의 식물들은 '흡기'라는 빨대 모양의 뿌리를 내려 나무에 세들어 살면서 그 영양분을 먹고 살아갑니다.

겨우살이는 반기생식물로 전세계적으로 30속 1,50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5종이 분포하는데, 이 겨우살이를 비롯하여 꼬리겨우살이,

동백겨우살이,참나무겨우살이,붉은겨우살이가 있습니다.

 

 

 

 

 

붉은겨우살이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겨우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의 환경에서 결코 겨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아가는 식물입니다.

신세를 한탄하면서 겨우 살아가기보다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지혜를 붉은겨우살이가 주고 있습니다.

 

 

 

 

 

 

겨우살이 종류들의 꽃말이 인내심을 더한 '강한 인내심'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강한 인내심으로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