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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제주를 상징하는 道木~ 녹나무

by 코시롱 2021. 5. 15.

 

녹나무 <Cinnamomum camphora Sieb. >

-녹나무과-

 

 

 

 

오늘은 수형도 크고 제주를 상징하는 나무인 녹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녹나무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해서 제주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남부지방, 일본, 대만 등에서 자생하는데

장뇌목(樟腦木)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나무로 제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녹나무<서귀포시 도순동>도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제주도를 상징하는 나무로 이 녹나무를 들고 있습니다.

'녹나무는 제주특별자치도민의 특성과 기질과 신앙을 상징하고 있다.
각박한 땅이나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이 나무는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민의 근면, 소박, 인내심을 상징하며 ~~ 이하 생략'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꽃,나무,새>

 

 

 

 

마주나기로 난 잎은 난형으로 물결모양으로 주름이 지고 3출맥이며 잎을 자르면 강한 향기가 나는데,

녹나무의 대표적인 성분은 Camphor(장뇌)이며, 예부터 녹나무를 증류한 오일은 각종 약재나 향료로 사용되었고

고형화한 하얀색 덩어리를 장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4~6월에 새가지 끝에서 원뿔모양으로 황백색의 꽃이 모여 달리는데,

수형도 아름다운 나무이지만,잎의 향기가 그만인 나무입니다.

 

모기에 물리면 바르는 물파스의 주요 성분 중 하나가 앞 전에 설명해 드렸던 camphor<장뇌>이고

우리에게 친숙한 호랑이 연고에도 Camphor <장뇌>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귀포 서홍동에 있는 이 녹나무는 수령이 상당히 되어 보이는데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고 외진 마을길에 오롯이 서 있습니다.

 

 

 

 

녹나무과의 잎들을 공부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자료입니다.

조금씩 다르지만 서로 비슷하여 여러 번 보고 익히지 않으면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녹나무의 잎의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으로 약간 주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에서는 예부터 집안에는 이 녹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녹나무에서 나는 독특한 향기가 귀신을 쫒는 힘이 있어서 제삿날에 조상의 혼백이 오지 못함을 염려해서라고 합니다.

 

고려 때에는 원나라의 황제의 용상을 만들기 위해 탐라의 녹나무를 보내달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제주의 녹나무는 아름드리 우람한 몸집을 자랑하는 수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나무의 세계 2권 -박 상진->

 

 

 

 

암수한그루로 열매는 핵과로 작고 둥글며 가을에 초록색으로 익다가

10~11월이 되면 흑자색으로 달립니다.

 

나무중에 신선이 되고 싶었던 걸까요?

녹나무의 꽃말이 '신선'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