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더부살이 <Orobanche filicicola Nakai >
-열당과-
오늘은 쑥뿌리에서 기생하는 식물인 백양더부살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식물이 있는 반면 우리네 삶이 혼자 살아갈 수 없듯 다른 식물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다른 식물들이 살아가는 곳에 더부살이를 하는 식물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식물이 백양더부살이가 그 중 하나입니다.
백양더부살이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학자가 처음으로 백양사에서 발견되어 학계에 알려졌지만 이후
멸종되었다가 2003년에 다시 생존이 확인되어 세계 식물학계에 보고되었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열당과에 속하는데, 열당과는 엽록체가 없고 다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들의 부류입니다.
전 세계에 150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백양더부살이 말고도 억새에 기생하는 야고 등 8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백양더부살이는 열당과의 초종용속에 속하는데 초종용이라는 식물과 아주 비슷합니다.
쑥에 기생하는 백양더부살이와는 달리 사철쑥에 기생하는 초종용도 열당과의 식물로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백양더부살이 : 쑥에 기생,꽃받침과 화관이 초종용보다 큼,꽃의 아랫입술에 흰 무늬가 크게 나타남.
초종용 : 사철쑥에 기생,주로 바닷가에서 많이 발견됨,꽃의 아랫입술의 흰무늬가 백양더부살이에 비해 적게 나타남.
백양더부살이로 열어 보는 어린이날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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