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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곱게 단풍이 물든~ 서어나무

by 코시롱 2019. 11. 26.



서어나무 <Carpinus laxiflora (Siebold & Zucc.) Blume>

-자작나무과-




오늘은 곱게 단풍이 물든 서어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이 서어나무는 우리나라 산지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수종으로

키가 큰 나무는 10미터를 훌쩍 넘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서어나무의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서목(西木)’을 우리말로 ‘서나무’라고 했다가

발음이 자연스러운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서어나무는 나이테의 어느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더 많이 양분을 준다고 하는데,

양분을 많이 받은 부위의 나이테는 넓어지고 적게 받은 부위는 좁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월에 담은 서어나무의 모습입니다.

푸르른 잎을 달고 있는데 지금은 곱게 단풍이 물들어 있습니다,

이 서어나무는 노란색이 들어간 수수한 모습을 하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어나무와 아주 비슷한 개서어나무가 있습니다.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짧고 털이 있는 것이 개서어나무로 보면 되는데,

개서어나무의 잎 표면에 털이 있어 조금 거친 느낌을 줍니다.










서어나무와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서어나무는 잎 끝이 뾰족하고 털이 거의 없어 개서어나무보다 잎의 색감이 연하고,

개서어나무는 잎 표면에 털이 밀생하여 있습니다.

또한,개서어나무는 서어나무보다 과포가 크고 바깥쪽 가장자리에만 톱니가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간단하게 구별하는 팁으로는,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짧고 털이 있는 것이 개서어나무로 보면 됩니다.










서어나무의 종자를 담아 본 사진입니다.

손가락 길이만 한 열매에 긴 손톱같은 포엽이 수십개 붙어 있고

쌀알 굵기만 한 씨앗은 포엽 밑에 숨어 있습니다.









서어나무의 꽃말이 '재물'이라고 합니다.

서어나무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