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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난초

아주 작은 희귀난초인~ 한라천마

by 코시롱 2019. 9. 16.




한라천마 < Gastrodia verrucosa Blume>

-난초과-

 

 

 

오늘은 잎이 없는 부생란으로 엽록소가 없는 한라천마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의 숲에서 자라는 희귀란으로 올해는 개화 시기가 늦은 것 같습니다.녹갈색으로 1~5개 정도의 꽃이 피어 납니다.

낙엽수림의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천마(天麻)는 잎이 없는 무엽란으로 알려져 있고 그 크기가 큰 것은 어른 허리춤까지 올라오는데 반하여,

제주에서만 자생한다는 의미의 '한라'가 붙어 한라천마라는 이름을 얻게 된 난초입니다.

한라천마 외에 천마가 있고,천마보다 작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애기천마라는 식물이 또 있습니다.










제주에 자생한다는 의미로 '한라'가 들어간 식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한라솜다리,한라장구채,한라부추,한라구절초 등이 있는데 이 한라천마도 제주의 자생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라천마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이 한라천마의 속명인 'Gastrodia'는 소화기관을 나타내는 '위'를 지칭하는 그리스어인데,

화피<화관과 꽃받침을 통틀어 이르는 말,난초나 백합과 식물에 주로 사용> 전체가 위처럼 부풀어 오른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소명인 'verrucosa'는 '혹 모양의 돌기가 있는'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라천마를 담아 보면 정말 신기하게 혹 모양의 돌기가 있지요.









 

이 한라천마는 크기가 작고 전체적으로 숲의 색감과 비슷한 녹갈색의 색감을 가지고 있어

발견하기도 어려운 난초로 알려져 있는데 한라산 자락의 숲에는 이렇게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 가고 있습니다.

 파리 한 마리가 한라천마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한라천마가 얼마나 작은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이 한라천마를 담다 보면 실같은 기다란 모양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뿌리인데 이 뿌리 안에는 균사가 들어 있는데,흰 실같은 뿌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한라천마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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