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Liriope platyphylla Wang et Tang>
-백합과-
오늘은 맥문동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麥門 : 뿌리의 굵은 부분이 보리와 닮아 맥문이라 한다
맥문동은 그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고 하여 맥문동이라 불리는 백합과의 식물입니다.
마치 보춘화의 잎을 떠올리게 하는 듯,
곶자왈에서 만난 맥문동은 보라색 꽃을 환하게 피우고 있었습니다.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그 뿌리가 보리의 뿌리와 같은데 수염뿌리가 있어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부추의 잎과 같고 겨울에도 살아 있어 불리게 된 것이라고도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맥문동의 꽃 색깔은 보라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흰색 내지는 아주 연한 보라색의 꽃도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수염뿌리는 가늘고 긴데 어떤 것은 굵어져서 뿌리 끝이 커져 땅콩 같은 덩이뿌리가 된다고 하는데,
이런 뿌리의 특성 때문에 곶자왈의 험한 곳에서도 덩굴식물들,
관목 사이에서도 비집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10~11월에 검푸르게 윤이 나는 둥근 열매가 달리는데 작년에 설중으로 담은 맥문동의 열매입니다.
이 맥문동의 꽃말은 "겸손"."인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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