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백두산의 식물

백두산의 물빛을 닮은~ 비로용담

by 코시롱 2018. 8. 3.

 

 

비로용담 <Gentiana jamesii Hemsl.>

-용담과-

 

 

 

 

오늘은 백두산의 물빛을 닮은 비로용담이라는 식물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우리나라에도 강원도 깊숙한 곳에 자생한다고 하나 보기가 워낙 어렵고

이 비로용담을 보려면 백두산을 가야 하는데 꽃 색깔이 백두산 천지의 물빛을 닮아 있습니다.

 

 

 

 

 

 

 

 

 

과남풀과 비슷하여 '비로과남풀',용담과 비슷하여 '백산용담'이라는

또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비로용담은 금강산의 비로봉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지명을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로용담의 비로(毘盧)

 

비로 : 산스크리트어로 두루 빛을 비추는 자라는 뜻으로 최고의 부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명산들 중 최고봉 이름을 이 비로를 따서 비로봉이라 불리는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식물 이름에 비로가 들어간 아이가 바로 이 비로용담인데,해탈의 경지를 이룬 최고의 부처를 의미하는 비로를

붙였으니 야생화의 으뜸이라고 여겼을까요?

 

 

 

 

 

 

 

 

 

 

 

 

 

이 비로용담은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강원도 이북 지방과 일본에 분포하는데,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알려진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암산의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식물이기도 합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와 소천지를 방문하여 탐방길을 따라 걷고 있는데,

용담,구슬붕이 비슷한 식물이 있어,물끄러미 바라 보았더니 이 비로용담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비로용담을 처음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비로용담으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