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망태버섯 <Dictyophora indusiata f. lutea (Liou & L. Hwang) Kobayasi >
-말뚝버섯과-
오늘은 어제의 망태버섯에 이어 노랑망태버섯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말뚝버섯과의 망태버섯들은 주로 장마철에 많이 보이는 식물입니다.
어제의 망태버섯에 비해 아주 짧은 시간에 망사를 걸치는데요.
그 짧은 순간을 담아 보았습니다.
먼저 작은 메추리알처럼 생긴 덩어리에서 버섯대가 올라 옵니다.
금빛 드레스를 입기 위해 펼쳐지는 순간입니다.
버섯대가 터지면서 점차 아래로 내려 오는데,그 순간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해가 뜨기 직전부터 시작하여 해가 뜨고 나면 져 버리는 짧은 찰라의 순간입니다.
이런 화려함 떄문에 노랑망태버섯은 버섯의 여왕이라고 불리는가 봅니다.
그물 모양의 망또를 걸치기 위한 몸부림이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서양에서는 드레스버섯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말뚝버섯과의 버섯 종류들은 머리 부분의 점액질에 다량의 포자가 섞여 있어서
악취가 나는데 냄새로 유인된 파리들이 이 포자들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노랑망태버섯이나 흰색의 망태버섯을 담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노랑망태버섯은 잡목림이 우거진 곳에서 자라고 망태버섯은 대나무숲에서 자라는데,모기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엄청난 모기들 때문에 모기와의 전쟁을 치루는 것도 늘 기억에 남습니다.
노랑망태버섯으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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