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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부생·기생식물

숲속의 외계인~ 나도수정초

by 코시롱 2018. 5. 7.

 

 

나도수정초 < Monotropastrum humile (D.Don) Hara >

-노루발과-

 

 

 

 

오늘은 특이하게 생긴 나도수정초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아직 이른 시기이기는 하나 5월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나도수정초는 마치 외계인 모양을 한 듯이 서 있는

노루발과의 식물로 부엽토 위에서 살아가는 부생식물이랍니다.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어떤 식물들은 광합성을 하지 못해 다른 대상물에 의존하여 살아가는데,

이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도 하고

 부엽토나 동물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기도 하여 이를  각각 기생식물, 부생식물이라 부르지요.

 

 

 

 

 

 

 

 

 

 

참 특이하게 생겼지요.

 몸 전체에서 색깔이라고는 푸른빛을 띠는 암술대와 그 주변의 노란색 수술의 꽃밥이 전부입니다.

이런 특이한 모습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종종 외계인이나 하얀 말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와 아주 비슷한 식물이 또 하나 있답니다.

바로 수정난풀인데요.

 

*노루발과 수정난풀속 : 구상난풀,수정난풀

+노루발과 나도수정초속 : 나도수정초,너도수정초

 

 

5~6월에 피는 나도수정초와 8~9월에 피는 이 수정난풀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암술 색이 틀리지요.

 

 

 

 

 

 

 

 

 

 

 

동,식물의 죽은 사체나 배설물,또는 이들이 분해되어 생긴 유기물을 양분으로 하여 살아가는 식물을 우리는 부생식물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나무의 가지나 풀의 덩굴 등에 붙어 살아가는 아이들을 우리는 기생식물이라고 하지요.

모두 다른 식물에 붙어 살아가는 아이들이지요.

 

*부생식물 : 수정란풀,구상난풀,한라천마,무엽란,버어먼초

*기생식물 : 초종용,백양더부살이,새삼,실새삼,야고,가지더부살이

 

 

 

 

 

 

 

 

 

 

나도수정초를 접사해 보았습니다.

마치 외계인의 얼굴을 한 듯,

기묘한 형상을 하고 있지요.

 

 

 

 

 

 

 

 

 

이 나도수정초의 꽃말이 '숲속의 요정','요정의 사랑'

그리고 또다른 꽃말은 '슬픈 기다림'이라고 하네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