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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봄을 알리는 나무 -1- 초령목

by 코시롱 2018. 2. 27.

 

 

초령목 <Magnolia compressa (Maxim.) Sarg.>

-목련과-

 

 

 

 

봄을 알리는 야생화에서 오늘은 봄을 알리는 나무인 목련과의 초령목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목련중 유일한 상록수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봄의 나무는 길마가지나무,개나리,진달래,목련 등이 있지만 2월에 꽃을 피우는 나무가 바로 초령목입니다.

 

 

 

 

 

 

 

 

 

꽃이 화려하기 보다 일반 목련꽃보다는 작고 하얀꽃 안에 핑크빛이 돌아 무척이나 곱습니다.

초령목이라는 이름은 이 나무의 가지를 꺽어 불전에 올려 귀신을 부른다는 의미로

'신을 초대하는 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초령목의 속명인 미켈리아<Michelia>는 스위스의 식물학자 Marc Micheli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함소화라고 불리는 미켈리아,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피고초령목'이라고 불리는 나무도 있습니다.

꽃에서 바닐라,바나나 냄새가 난다고 하여 영어명으로는 Banana Shrub라고 합니다.

 

 

 

 

 

<피고초령목>

 

 

 

 

 

 

 

 

 

 

 

 

 

 

초령목,한자로 쓰면 招靈木,즉 신령을 부른다는 의미로 일명 귀신나무라 불리는 나무랍니다.

우리나라에 희귀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는데,부처님께 바치는 나무,불전에 올리는 나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목련과의 나무들 중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 보니 초령목 꽃봉오리를 보면 위쪽으로 금색 치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꽃이 마치 금박을 입힌 듯 다소곳하게 있다가 꽃이 피어나더군요.

참 신기한 모습이었는데,꽃피는 과정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이제는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 오는 시가가 된 것 같습니다.

그토록 길었던 겨울이 세월이라는 시간을 붙잡지 못하고

봄에게 바톤을 넘겨 주는 시기인가 봅니다.

그 시간을 야생화와 나무가 먼저 알고 있는 듯 하네요.

 

 

 

 

 

 

 

 

 

 

 

 

작년에는 한라산 중턱에서 이 초령목이 집단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뉴스에 보도된 바가 있습니다.수령이 40~50년이 넘은 나무들 26그루라고 하지요.

그동안 제주도에는 3그루만 남아 있는 수종이라고 보도가 된 나무입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인 초령목으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