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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제주의 보호수

세월의 흔적 노거수~ 팽나무<북촌리>

by 코시롱 2018. 2. 13.



팽나무 <Celtis sinensis Persoon >

-느릅나무과-




오늘은 제주에서 정자목으로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으로 마을어귀나 포구가 많은 해안가의

마을까지 산재하여 있는 팽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어릴적 대나무로 만든 대롱에 이 팽나무의 열매를 꽂아 넣어 대나무총을 만들어 놀았던 유년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날아가는 소리가 '팽'하고 날아갔다고 하여 붙여진 팽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호수가 대략 1만 3천여 그루가 된다고 하는데,

그 중 10% 정도인 1,200본 정도가 팽나무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느티나무라고 합니다.

이 보호수인 팽나무들은 주로 남부지방인 전남,경남,제주도에 분포하는데 제주도에는 느티나무보다 팽나무가 훨씬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제주의 보호수를 사진으로 담고 싶어,

기회가 있을때마다 마을의 보호수를 담아 왔는데 지금에야 하나 둘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진 실력도 실력이려니와 야생화 담는데만 정신이 팔려 소홀히 한 것도 문제겠지요.


당산목이자 마을의 보호목,정자목인 팽나무를 담으려고 하는 사연이 있습니다.

오래전 팽나무 하나가 쓰러진 사연이 있었지요.












2011년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를 강타하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600여년된 성읍민속마을의 팽나무가 쓰러졌습니다.

2008년 담아 두었던 팽나무가 바로 이 팽나무입니다.
그 당시에 팽나무가 너무 커서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 두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팽나무에 대한 기록을 지금부터라도 하고자 합니다.









2011년 8월 태풍으로 인하여 쓰러진 팽나무가 성읍의 일관헌을 덮친 모습










2009년에는 와흘 본향당의 팽나무가 불에 탄 적이 있습니다.

와흘 본향당의 팽나무는 아직 살아 있지만 그 당시 촛불로 인한 화재였는데,수령이 400년 이상된

신목중 하나였지요.와흘 본향당은 지금도 1월 14일(대제일),7월 14일(백중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서관에서 찾은 흑백사진첩에 등장하는 옛 와흘본향당의 모습














이 팽나무의 꽃말이 '고귀','위엄'이라고 합니다.

팽나무의 자태에서 오는 세월의 흔적이 꽃말에도 드러나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고귀한 날~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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