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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야생화의 마지막 주자라는~ 좀딱취

by 코시롱 2017. 10. 27.

 

 

좀딱취 <Ainsliaea apiculata Sch.-Bip.>

-국화과-

 

 

 

오늘은 좀딱취라는 식물을 소개해 봅니다.

가을야생화의 마지막을 알린다는 좀딱취는 야생화를 담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올 한 해 담을 수 있는 야생화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로 이 좀딱취꽃을 보며 가늠을 한답니다.

 

 

 

 

 

 

 

좀딱취의 학명 Ainsliaea apiculata 의 종소명 apiculata는 '끝이 짧거나 뾰족한'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포에 말린 꽃 모양의 뾰족해서 생긴 것에서 유래된 듯합니다.

 

 

 

 

 

 

 

 

 

 

 

 

 

꽃대에는 꽃잎을 열고 있는 한 두 개의 꽃이 있지만 그 위아래로 포로 둘둘 말린 닫힌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피지 않은 것처럼 보이나 이것이 좀딱취의 폐쇄화입니다.

 

**폐쇄화 : 꽃이 성숙하여도 꽃받침조각,꽃잎이 벌어지지 않고 그 꽃잎 속에서 자신이 수술과 암술로

꽃가루받이를 하는 꽃,제비꽃,솜나물,개별꽃,광대나물,가시연꽃,새콩,고마리 등

 

 

 

 

 

 

 

 

 

 

 

폐쇄화는 자기꽃가루받이를 위해 꽃잎을 열지 않는 꽃을 말합니다.

 좀딱취는 정상적으로 꽃을 피우기도 하지만 폐쇄화를 만들어 살아남는 생존능력이 있습니다.

좀딱취는 개방화와 함께 폐쇄화를 가짐으로써 꽃가루받이가 쉽지 않은 시기에 효과적으로 자신의 후손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좀딱취꽃을 접사해 보면 마치 바람개비 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 곧 돌아갈 것 같은 모습이지요.

 

 

 

 

 

 

 

 

 

이 좀딱취를 담을때면 가을이 깊어 간다고 합니다.

꽃말이 '세심한 사랑'이라고 하지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