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꽃장포 <Tofieldia fauriei>
-백합과-
오늘부터는 한라산에만 주로 자생하는 식물들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한라꽃장포를 소개해 드리겠는데요.
예전에는 한라돌창포, 또는 한라물창포라 불리웠던 아이랍니다.
한라꽃장포의 학명이 Tofieldia fauriei인데 속명 Tofieldia는 영국의 식물학자 Thomas Tofield를 기념하여 붙여진 것이며
종소명 fauriei는 식물 채집가인 포리(Fauriei)신부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습니다. 포리신부는 1900년 초에 제주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분입니다.
앞서 포리신부는 프랑스의 타케신부와 함께 당시 분비나무로 알고 있었던 한라산 구상나무를 채집하여 여러 연구소로 보내면서
구상나무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구상나무에 대해서는 나무나라에 따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꽃장포라는 식물이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꽃장포와 한라꽃장포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이 꽃장포라는 식물이고 아래의 사진이 한라꽃장포의 사진이랍니다.
꽃의 배열이나 화색이 조금 다르답니다.
한라꽃장포의 도감 설명을 보면,
'꽃은 여름의 7~8월에 연분홍색으로 피며 총상화서로 성글게 달리는데,화서는 길이 6센티미터에
달하고,수술은 6개이며 화피보다 더 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라꽃장포의 꽃을 접사해 본 사진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참으로 이쁜 아이랍니다.
야생화중 이쁘지 않은 아이가 있을까마는 해발 1400고지 이상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특별함을 갖는 이유는
아마 멀리서 열심히 올라온 데 대한 곱게 꽃을 피운 이 한라꽃장포 야생화의 배려겠지요.
우리나라의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숙은꽃장포'와 비슷하여 이의 변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합니다.
숙은꽃장포에 비해 전초가 작고 꽃자루가 길며 꽃밥의 색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정상에서부터 해발의 높은 지역에서 드물게 자라는 제주의 특산식물이지요.
이 한라꽃장포의 꽃말이 바로 '기쁜소식','희귀'라고 합니다.
오늘은 한라꽃장포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오늘은 기쁜 소식 전하는 하루 되세요.~
'여행,식물,풍경 > 한라산의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위에 붙어 자라는 바위떡풀~ (0) | 2017.08.17 |
---|---|
어린 줄기가 호랑이 무늬를 닮았다는 호장근~ (0) | 2017.08.15 |
한라산 계곡의 한라개승마~ (0) | 2017.07.29 |
한라산을 수놓는 붉은병꽃나무 (0) | 2017.06.12 |
하얀별이 내려 앉은 민백미꽃~ (0) | 2017.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