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비난초 <Habenaria radiata (Thunb. ex Murray) Spreng>
-난초과-
오늘은 해오라비난초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해오라비난초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 듯 '해오라기'를 닮은데서 유래하고 있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해오라비라는 새는 없는데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이 해오라비난초의 모양을 백로에서 찾은 듯 합니다.
이 난초의 이름 유래가 되는 새는 바로 해오라기라는 백로과의 새인데,
해오라기보다는 백로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해오라비'는 국어사전에서 '해오라기'의 경상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루란',일본에서는 '사기소'라고 하는데 이는 다 백로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꽃'
식물을 담는 사람들에게 이 해오라비난초는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식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꿈에서 보고 싶은 식물을 직접 보고자 자생지를 찾았는데,이미 도채가 되어 삽자국만 보고 왔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 해오라비난초는 제주의 모 식당에서 귀하게 키우고 있는 식물을 담아 온 것이랍니다.
몇년 전에 모 연구소에서 만나본 후로 처음 만나는 해오라비난초입니다.
해오라비난초의 이름은 1969년 이 창복 교수가 붙인 것이라고 하는데,
일본이름 '사기소'를 번역하여 붙인 것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해오라비 학명의 종소명인 'radiata'는 '방사상'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이며 난초의 입술꽃잎의 양쪽 가장자리의 특징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네요.
이 해오라비난초의 꽃말도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다.'라고 합니다.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은 식물을 자생이 아니지만 만나고 왔네요.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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