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한라산의 식물

수피가 아름다운 사스래나무~

by 코시롱 2016. 6. 5.



사스래나무 <Betula ermanii Cham,>

-자작나무과-




이번주에는 한라산의 식물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나무 이야기로 고산지대에서만 서식하는 사스래나무를 소개해 봅니다.

추위에 강하여 산 정상 부근에서도 잘 자라는 이 사스래나무는 나무껍질(수피)이 회백색으로 아름답지요.









사스래나무의 중국 이름은 악화(岳樺)라고 합니다.높은 산에서 자라는 자작나무란 뜻인데 그만큼 악조건에서도

살아남는 이 사스래나무의 특징을 담은 이름이지요.

보시는 바와 같이 수피가 자작나무처럼 회백색,회적갈색을 띠고 있지요.

자작나무의 수피는 껍질이 깨끗하게 잘 벗겨지지만,이 사스래나무는 엉성하게 벗겨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작나무는 해발이 낮은 곳에 터를 잡았지만 이 사스래나무는 해발이 높은 곳에 터를 잡아 살아간답니다.

이 사스래나무는 암수한그루로 암꽃은 5월 중순에서 피어나기 시작하여 6월까지 볼 수 있는데,

수꽃은 이미 시들어 버렸더군요. 암꽃은 위로 향하여 피어나고 수꽃은 아래를 향하여 피어납니다.










우리나라의 자작나무 무리에는 11종이 서식한대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자작나무와 거제수나무,사스래나무,물박달나무,박달나무,개박달나무 등이 있는데,

예부터 이 자작나무과의 나무들은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이 나무의 수피에 문자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사스래나무로 열어보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