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내민 가는잎할미꽃~

가는잎할미꽃 <Ranunculaceae P. cernua>

-미나리아재비과-

 

 

 

봄을 재촉하는 봄꽃들의 향연이 계속되고 있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이제 봄을 맞이하는 꽃들의 향연이 더욱 풍성해지겠지요.

오늘은 지금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가는잎할미꽃을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할미꽃을 가는잎할미꽃이라 합니다. 다른 종류에 비해 잎이 가늘게 갈라져서 붙여진 것이지요.

가는잎할미꽃의 학명을 Pulsatilla cernua라 하는데 속명 Pulsatilla는 '종모양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종소명 cernua는 '고개를 숙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학명이 할미꽃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네요.

이 야생화를 볼때마다 할머니 모습이 떠올려지곤 하는데요.

 

 

할미꽃 종류로는 가는잎할미꽃 외에도 대표격인 할미꽃과 산할미꽃이 있고,분홍할미꽃,

 강원도 동강에서만 자라는 동강할미꽃, 노랑색 꽃을 피우는 노랑할미꽃 등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가는잎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꽃으로 햇볕이 잘 드는 오름이나 산지의 풀밭에서 자랍니다.

 몸 전체에 하얀 털이 많이 나있고 잎은 가늘고 깊게 갈라지는데 그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와 끝에 꽃이 하나씩 달립니다.

꽃잎이 떨어진 후 열매에는 흰털이 길게 달립니다. 이것은 다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꼭 머리를 풀어헤친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고 한자로는 백두옹(白頭翁)이라 씁니다. 

가는잎할미꽃의 꽃말이 '슬픈추억','사랑의 굴레'라고 하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