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향 <Daphne kiusiana Miq.>
-팥꽃나무과-
오늘은 봄을 전하는 백서향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속명 `Daphne'는 희랍의 여신 이름에서 유래했고, 종소명(種小名)인 `kiusian'는 일본 규슈지역에서 처음
관찰됐다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합니다.제주의 봄은 이 백서향의 향기에서 출발한다고들 하지요.
아직은 차가운 기운이 맴돌고 곶자왈에는 겨울이 남아 있는 지금,
은은한 향기를 전하며 봄을 깨우고 있습니다.
천리를 간다는 순백의 백서향이 봄의 전령사가 된 듯 합니다.
백서향이 자생하는 곳은 낙엽활엽지대의 숲 가장자리나 햇볕이 잘 드는
곶자왈에서 많이 자라는데,반음지와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1월부터 볼 수가 있는데,꽃은 십자 모양으로 자잘하게 모여 마치 신부의 부케같은
모양으로 피어납니다.5~6월에 주홍색 열매가 달리는데,대부분 수꽃이라 열매를 보기가 어렵다고 하지요.
이 백서향의 꽃말이 '꿈속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향이 나는 식물중 그 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백서향~
오늘은 그 향기가 블친님들에게 전해지는 월요일 되었음 하네요.
고운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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