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추 <Allium thunbergii G.Don >
-백합과-
아침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아침 한 켠에 오늘은 산부추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제주에서는 10월이 되어야 물매화가 피어 나는데,이 물매화 피는 곳에 어김없이 이 산부추가 많이 보입니다.
물매화는 아직인데 먼저 산부추가 이렇게 길쭉하게 피어나 멋을 내고 있네요.
물매화의 기다란 줄기와 이 산부추의 줄기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제주에는 해발 1000고지 이상에서 자라는 한라부추도 있는데,이미 시들어 버렸지요.
'부추'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도 20여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제주에서 자라면서 산부추와 비슷한 것으로 설명한 것처럼 한라부추와 갯부추가 있습니다.
갯부추는 보다 전체적으로 두툼한 느낌을 주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바닷가에 자랍니다.
부추를 지방에 따라 달리 부릅니다. 제주에서는 세우리라고 하고 경상도 지방에서는 정구지(精久持)라 부르기도 합니다.
제주의 세우리가 정겹게 느꺼지는 아침입니다.
이 산부추의 꽃말이 바로 '신선'이라고 하네요.
신선하고 청량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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