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기다림에 승리한 날~~

 

 

 

오늘은 칠십리공원에서 한라산 반영을 담아 본 사진으로 하루를 열어볼까 하는데요.

서귀포에서 본 한라산은 아주 맑아 보였습니다.

하여 칠십리 공원 작은 인공연못에서 한라산 반영을 담으려고 삼각대를 펴고 기다렸답니다.

 

 

 

 

 

 

 

 

 

 

작은 바람 하나가 연못을 흔들고 삼각대 사이를 휘돌아 지나갑니다.

바람이 이기나 기다림이 이기나 한참을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산책하시는 분들이 지나가시고

또 기다림은 한참의 시간을 마주하는데...

사진만 마냥 담을 수 없었답니다.

다른 약속이 있고 해질녁도 다가오고...

 

 

 

 

 

 

 

 

 

 

삼각대를 접고 일어서는 느낌이 바람이 기다림에 이겨 웃음지으며

떠나가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는 무척이나 추웠지요.

이번주는 주말에 담아 온 설중의 야생화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