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매화를 보고 싶다는 블친님들의 요청(?)에 따라
식물나라에 올리던 물매화를 사진연습란에 올려 보면서 몇 장 풍경사진으로 대신해 봅니다.
며칠전에 올려 드린 물매화의 내용을 참고 하시구요.~~
서안나 시인의 시 일부를 붙여 보면서~
매화 분합 여는 마음
-서 안 나-
당신이 북쪽이라면
나는 북쪽을 향해 처음 눈을 뜬 누룩뱀
북쪽으로 돌아 앉아
참빗으로 머리 빗어 내리면
연서를 쓰던 손가락이 쏟아진다
가고,오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
버들눈썹 그리고 빈 배처럼 흔들릴거라
방문 닫아 걸고
더운 피 식히며
남은 꽃이나 피우는 늙은 투전꾼 같은
꽃나무 한 그루,나는
백가지 꽃 중 으뜸인 매화 백분 곱게 발라
분합마냥 환해질거라
발목 없는 다리로 번져가는 꽃무늬들
당신의 그림자는 오른쪽에 있었던가 왼쪽에 있었던가
당신의 노래는 콧노래였나 나에게 겹쳐졌던가
당신에게 흘러가는 나를,
상상해보는 거라
내 몸의 북쪽이 서늘해지네
당신을 잊을 수 있을 것도 같네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기억 한 장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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