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밑씻개 <Persicaria senticosa H. Gross>
-마디풀과-
하루는 시어머니가 밭을 메다가 갑자기 뒤가 마려워 밭두렁 근처에 주저앉아 일을 보았는데요.
일을 마치고 뒷마무리를 하려고 옆에 뻗어 나 있는 애호박잎을 덥석 잡아 뜯었는데,
아얏! 하고 따가워서 손을 펴 보니 이와 같이 생긴 놈이 호박잎과 함께 잡힌 아이가 바로 이 며느리밑씻개랍니다.
뒤처리를 다 끝낸 시어미가 속으로 꿍얼 거리며 하는 말이
"저놈의 풀이 꼴 보기 싫은 며느리 년 똥 눌때나 걸려들지 하필이면...."
해서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 며느리밑씻개의 꽃말이 "시샘"."질투"라고 하네요.
고부간의 갈등의 대표격인 며느리밑씻개을 소개해 보네요.
월요일입니다.
고운 하루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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