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나리 <Lilium callosum S. et Z.>
-백합과-
얼마나 수줍었으면 땅을 향해 피어 있을까요?
너무 수줍어서 꽃 안쪽을 보여주지 않는 아이입니다. 이 땅나리는 6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한라산 중턱이 이르기까지
8월에도 늦깍이 땅나리가 피어 있습니다.
꽃이 필때 꽃잎의 방향에 따라 나리꽃을 명명하여 하늘을 향해 피는 하늘나리,중나리,털중나리,땅나리 등
나리꽃 종류도 상당히 많습니다.
꽃이 밑을 향해 피며 종명의 callosum은 "자색 반점이 있다(callosus)"는 뜻으로 꽃에 반점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보통 바닷가에서 사는 아이들은 그 크기가 작습니다.
바다바람 때문에 자기를 낮추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힌 것이겠지요.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자기를 낮추어 살아가는 작은 땅나리의 끈끈함이 대단하다 싶네요.
다른 백합과 식물처럼 나리 종류의 꽃들도 비늘줄기가 있습니다.
이 비늘줄기를 예로부터 식용하기도 했고 약재로 쓰기도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바닷가에서 땅나리를 만나 보았네요.
'여행,식물,풍경 > 식물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영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의 아부틸론 (0) | 2013.07.06 |
---|---|
뱀과 연관된 사상자 (0) | 2013.07.04 |
"나으리".. 참나리꽃이 피었습니다. (0) | 2013.07.03 |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듯 술패랭이 (0) | 2013.07.03 |
바다를 친구삼은 갯패랭이 (0) | 201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