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실잣밤나무 < Castanopsis sieboldii (Makino) Hatus>
-참나무과-
구실잣밤나무의 강한 냄새가 요즘 코를 찌르고 있는데요. 이 이상한 냄새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기도 하지요.
실제로 제주공항로에는 구실잣밤나무가 식재되어 있다가 지금은 담팔수로 바뀌었는데, 이 냄새 때문에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식물들의 꽃을 피우면서 나는 향기는 그 식물들의 고유한 성질인데,그냥 두어도 될 것을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주에서는 "제밤낭":조밤낭"이라고 부르지요.
지금도 가로수 대용으로 이 구실잣밤나무가 심어진 곳이 많습니다. (제주여고길이 대표적)
가을에 작은 잣같은 열매가 열려 떨어지면 이 걸 줍는 이들을 많이 볼 수가 있지요.
참나무과의 열매를 가진 나무들보다 작은 열매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구실잣밤나무라고 불린 이 비릿한 향기를 가진 이 친구는 봄에서 여름으로 지나가는 길목에 이렇게 노란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있습니다.
구실잣밤나무꽃의 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