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마가지 < Lonicera harai >
인동과
길마가지나무에도 이제는 완연한 꽃을 피우고 있네요. 꽃은 제주에서는 빠를 때는 2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해 자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노란빛이 도는 흰색 꽃이 사이좋게 두 송이씩 아래를 향해 달립니다.
봄날 잎이나 꽃이 피어 사람들의 갈 길을 막아 선다는 데서 유래한다는 것이 있지만,대체적으로 "길맛가지" -소의 등에 안장처럼 얹는 길마의 몸을 이루는 말굽쇠 모양의 구부러진 나무-이 길마가지 나무에 열매가 달리면 그 모습이 이 길맛가지와 닮았다 해서 붙여진 해석이 조금 유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