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제주올레길

제주올레 15코스(한림항-고내포구)

by 코시롱 2009. 12. 27.

이번에 개장하는 15코스는 제주시 한림의 바다에서 출발해 대림리, 납읍리 등의 마을과 밭, 난대림 숲,

오름을 돌아 다시 고내의 바다에 이르는 올레입니다.

한림항 옆 한수리에서는 갈매기와 기러기들이 마치 도심 공원의 비둘기처럼 떼지어 앉아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갈매기 모양으로 깎아 세워놓은 나무 솟대와 그 옆에 무심히 내려앉은 진짜 갈매기들이 기묘한 조각 작품을 연출합니다.<출처:제주올레 홈피>

이제 15코스를 돌아 봅니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한림항으로 가 보았더니 빛내림이 있어 오늘 걷는 15코스의 출발의 전주빛을 보여 줍니다.

보시지요.원래 아침이라 빛내림이 강했는데 올레꾼들이 검게나와 다시 수정을 하였더니 빛내림이 약해져 버렸습니다. 

 아침 10시에 개장식을 하고 19킬로미터를 걸어 봅니다.

금일 걸어볼 코스를 소개합니다.

15코스 경로 (총 19km, 6~7시간)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 – 평수포구 – 대림안길 입구 – 영새성물 – 사거리 – 성로동 농산물집하장 – 귀덕농로 – 선운정사 – 버들못농로 – 혜린교회 – 납읍숲길 – 납읍초등학교 금산공원 입구 – 납읍리사무소 – 백일홍길 입구 – 과오름 입구 – 도새기숲길 – 고내봉 입구 – 고내봉 정상 – 하르방당 – 고내촌 –고내봉 아래 하가리 갈림길 – 고내교차로 – 배염골 올레 – 고내포구  <출처:제주올레 홈피>

 

 출발합니다.

제일 먼저 반겨 주는 갈매기들의 인사를 먼저 받습니다.

 

수원리로 들어 가기전 비양도를 배경으로 담아 보곤 또 열심히 걸어 봅니다. 

여기서 수원리의 설촌을 알아 보겠습니다.

본 마을은 옛날부터 조물케라고 불러왔다.
조물케란 뜻은 설촌이후 마을 사람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던 통천수(湧泉水)(큰물, 생이물, 돈지물, 개물, 솔패기물, 엉물, 쇠물, 중이물, 모시물 그리고 가좌외의 두 개의 엉물등 11개소)가 만조시(滿潮時)에는 전부 바닷물속에 잠기는 까닭에 조물케라 하였으며 한자로 풀어서 잠수포(潛水浦)라고 하였다.
그러나 넓은 해안지대 공동어장 189.6ha에서 생업을 꾸려가야하는 해녀들이 사망사고가 빈번함으로 인하여 서기 1882(고종 19)년 1월 15일 김흥욱(金興郁) 4대 경민장(警民長) 재임시 마을 유지들이 협의하에 수원리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원리(洙源里)이란 뜻은 世界의 대철학자인 孔子(BC552-BC479)가 제자들을 훈육하던 곳의 지명을 적용하여 부른것이라 전하고 있다.

<출처:마을 홈피>

 수원리 마을회관을 지나 다시 임도로 걸어 가는데요.

마을  인근 밭에서는 양배추 농사가 한창입니다.제주에서는 "갓낭"이라 불리나요? 

수원리를 지나 대림리에 들어서니 마을 어귀에 환영의 플랜카드가 우리를 반겨 줍니다.

옛날에는 울창한 숲이 이루어져 있어서 부락명까지 대림이라 명명되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고 합니다.
구전에 의하면 집을 짓는 목재 또는 바다의 테우(옛날 고깃배)가 여기서 만들어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올레꾼 여러분 환영합니다."그리고 영새성물을 지나갑니다. 

영새성물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성로동 지나갑니다.

성로동 지나가다 진짜 올레길이라 생각하여 담은 올레길..

 

시멘트 포장이 아쉽네요.. 그래도 돌담길로 이어지는 올레길은 아름답습니다.

 이 올레길은 어떤가요? 

애월읍 지역에 도착하니 다시 반겨주는 플랜카드,,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인심

 

 길게 이어진 올레꾼들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이제 귀덕농로를 따라 선운정사에 이릅니다.

선운정사에 이르니 신도분들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떡과 커피 등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휴식도 취하구요. 

선운정사에서 휴식을 잠깐 취한 후 다시 길을 떠납니다.

가다가 소나무 언덕이 보이길래 한 컷 날려 봅니다.

 오늘 임도를 걸으며 양배추, 그리고 브로콜리,파슬리, 밭을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버들못농로와 납읍숲길을 지나갑니다. 

 납읍 숲길 지나 어느 집에 아직도 옛 흔적이 있는 가옥을 발견하였습니다.

오래된 정낭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정겹지요..

이제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납읍초등학교에서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몸(아래아 표기 안됨)국을

식사로 그리고 막걸리 한 잔으로 지친 몸을 쉬어 갑니다.

납읍초등학교에서의 올레꾼의 모습입니다.

 

 

 근처에 있는 금산공원의 모습과 금산공원의 설명을 보겠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처음에는 금할 금자 '금산(禁山)'이라고 불러 단순히 나무를 보호하는 산에 불과하였는데 몇 십년 동안 철저히 보호한 결과 난대림을 비롯하여 많은 수목이 자라서 그 경관이 수려하기 때문에 비단 금자 '금산(錦山)'이라고 글자를 고쳐 부르게 되었다.
     또한 이곳에는 지난 1969년에 준공된 민속박물관에 고려사기 등 3백여종의 민속물이 보존되어 있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 공원에는 제단을 설치하여 1년에 1회에 한하여 온 마을의 안녕을 축원하는 포제를 봉행하는 곳이며, 또한 선인들께서 글을 읽고 작시(作詩)하여 풍월을 즐기던 곳으로 송석대(松石台)와 인상정(仁庠亭)이 있어 지금도 시우회(詩友會) 등 모임이 있을 때는 즐겨 찾아 오고 있다. 김해(金海) 후인(后人) 김용징(金龍徵) 선생은 1843년 성균관 진사시(進士試)에 갑과문과(甲科文科)에 급제하여 제주 3읍 3향교도강사(都講師)를 평생 재임하시면서 그 유능한 수제자들이 여름에는 필히 이 공원에서 송석대와 인상정에 모여 앉아 선생님의 강의도 듣고 작시(作詩) 풍월 등으로 즐겨 찾던 곳으로 전한다.

 

 

금산공원의 포제단과 후박나무에서 사진 전시회 모습!

다시 길을 떠납니다.

납읍리에서도 반갑게 올레꾼들을 맞이해 줍니다. 6.5킬로미터 남았습니다. 백일홍길을 지나갑니다.

과오름 둘레길 지나가는데요.

배롱나무 사이로 보이는 과오름 보시겠습니다. 

 과오름 둘레길 지나니 이제는 도새기 숲길이 나옵니다.

이름이 "도새기 숲길"이 어떻게 명명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하여튼 도새기 숲길의 일부 구간입니다. 

 

 이제 도새기 숲길을 지나 고내봉 올라 가는데요.

고내봉 여러번 와 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탐방객들 이 오름이 형성된 이후에 처음일 겁니다.

이 오름 중턱에는 보광사라는 절이 위치하여 있고 이 절을 경유하여 고내봉 올라가 봅니다. 

오른편이 보광사 모습이구요. 왼편은 고내봉 허리로 걸어가는 올레꾼님들의 모습입니다.

더 크게 담아 보면...

 

하르방당과 고내봉 둘레길 지나갑니다.

 고내봉 둘레길에서 반가운 제주말로 "눌"을 만났습니다.

옛날 저기서 어렸을 적에 숨바꼭질하며 지냈던 기억을 되살리며..

 

고내봉 둘레길에서 고내리 마을을 담아 봅니다.

마을 이름이 말하듯이, 높을 고(高)와 안 내(內)이므로 고지대(高地帶) 속 (內)에 형성된 마을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한편, 마을한가운데서는 한라산이 고내봉에 가리워져 제주 마을 중 유일하게 한라산을 볼 수가 없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외로운 소나무 배경으로 중산간 마을의 아름다움을...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고내포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올레지기님이 길가에서 응원하고 계십니다.

마지막 밭담을 지나는데 럭셔리한 허수아비를 소개합니다.

 

 하나는 마네킹의 얼굴을 한 허수아비이구요, 또 하나는 장갑을 끼워 넣은 허수아비입니다.

이제 고내 포구에 이르렀습니다.

 

고내 포구의 모습을 담아 보며 제주올레 15코스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