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함사에서 노루들이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옛날 많이 해 보았지요. 술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외울때까지
술래쪽으로 다가가다 술래가 뒤돌아 보면 움직이지 않고 서 있고 또 다가가는...
영함사 국궁장에서 표적판까지 200여미터가 되는데, 표적판 근처에서 노루들이 한가롭게
풀을 먹고 있습니다.
망원를 가져오지 않아 ...
자 노루가 술래가 됩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노루가 풀을 먹고 있는 동안 살짝 다가갑니다.
다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다가가다 노루가 바라보면
꼼짝없이 멈춰 서서 고인돌처럼 서 있으면 노루가 가만히 경계하다가 다시 풀을 먹습니다.
다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다시 풀을 먹다가 고개를 돌려 저를 쳐다 봅니다.
다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노루들이 하자 또 요만큼 다가서 봅니다.
어라 술래가 이번에는 한참을 바라봅니다.
저도 한참을 꼼짝 않고 서 있었습니다.
다시 무궁화...
지금 30미터 앞까지 접근했습니다. 이야..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야생노루들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영함사에서 기르던 개가 쪼르르 달려 나옵니다.
산통이 깨져 버렸습니다.
에이 개가 제주말로 "도로봉"이 되어 버리고..ㅎㅎ
제일 가까이 담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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